산업 산업일반

출시도 전에.. '애플카', 포드·테슬라 제치고 소비자 선호도 3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03 10:24

수정 2022.09.03 14:09

美 마케팅회사 車 브랜드 선호도 조사
1위 도요타, 2위 혼다
테슬라 오너 50% "애플카 구매 확실히 고려"
애플카 콘셉트 이미지. 플리커 제공
애플카 콘셉트 이미지. 플리커 제공

[파이낸셜뉴스] 아직 세상에 없는 '애플카(애플 전기차)'가 소비자 구매 선호도 조사에서 '톱3'에 이름을 올렸다. 애플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로열티와 신제품에 대한 비상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글로벌 마케팅 회사인 스트래티지 비전이 2일(현지시간) 최근 미국에서 신차를 구매한 20만명을 대상으로 전 세계 45개 자동차 브랜드의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애플카가 응답자(중복응답 가능)의 26%의 지지를 얻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자동차 선호도 조사는 스트래티지 비전이 지난 30년간 매년 해오고 있는 조사로, 애플카는 올해 조사 대상에 처음 포함됐다. 1위는 일본의 도요타(38%), 2위는 혼다(32%)가 각각 차지했다.
애플카는 미국 포드(21%), 테슬라(20%)보다도 선호도가 높았다.

특히 테슬라 소유자의 50% 이상은 미래의 애플카 구매에 대해 '확실히 고려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애플카는 미래 구매를 '확실히 고려할 것'(26%)이라는 응답과 '품질에 대한 인상이 좋다'(24%)는 응답을 합친 점수가 50%로 가장 높게 나왔다.

다만 아직 차가 생산되지 않아 애플카가 어떤 제품인지 '충분히 알지 못한다'는 응답도 34%로 3명 중 1명꼴이었다.

스트래티지 비전의 알렉산더 에드워즈 대표는 "애플의 브랜드 인지도와 명성은 현 자동차 제조업체가 대비해야 할 위협적인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2014년부터 애플카 사업을 추진하는 특별 프로젝트팀인 '프로젝트 타이탄'을 운영해오고 있다.
업계는 2025년 애플카가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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