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하하가 눈물을 훔쳤다.
지난 22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고딩엄빠2'에서는 오남매를 키우는 고딩엄빠 사연이 공개됐다.
10살 연상 교회 선생님을 만나 19살에 첫 아이를 출산했다는 김보현은 "자녀 계획이 또 있냐"라는 질문을 받아 궁금증을 유발했다. 그는 "특별히 계획은 없는데 만약 생기면 더 낳을 것"이라며 "외롭게 자란 탓에 대가족을 꿈꿨다"라고 답해 충격을 선사했다.
다행히 집안 분위기는 화목했다. 부부는 물론 오남매가 사이 좋게 지냈고, 10살 첫째 아들과 9살 둘째 딸이 엄마의 육아를 적극적으로 도와 놀라움을 자아냈다.
엄마가 아프자 아이들이 나섰다. 첫째는 동생의 기저귀를 직접 갈아주는 등 놀라운 육아 실력을 보여줬다. 출연진 모두가 감탄했다. 박미선은 "저걸 어떻게 배웠을까, 스스로 한다는 게 대단하다"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첫째는 육아를 돕는 이유에 대해 "엄마, 아빠 도와주고 싶어서 그렇다. 6살 때부터 (육아) 했다"라고 고백해 감동을 안겼다.
생후 100일 된 막둥이는 둘째 딸이 전담했다. 딸은 아프다는 엄마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엄마 누워 있어도 돼, 걱정 안 해도 돼"라는 말까지 해 다시 한번 놀라움을 선사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하하가 결국 눈물을 흘렸다. 박미선이 깜짝 놀라며 "왜 울어? 본인보다 나아서?"라고 농을 던졌다. 하하는 고개를 끄덕여 웃음을 줬다.
남편이 아내 대신 식사를 준비했다. 간단하게 달걀 프라이를 만들고 짜장밥을 상에 올렸다. 오남매는 불만 없이 열심히 밥만 먹었다. 박미선은 "엄마 아픈 거 알고 애들이 다 알아서 한다. 울음소리 한번 안 내고 어쩜 저렇게 순하냐"라며 놀라워했다.
모두가 식사하는 와중에도 둘째는 엄마 곁을 지켰다. "엄마 아프니까 이따 밥 먹을게"라고 위로하기도. 어린 아이의 효심에 감동한 하하는 계속해서 눈물을 닦았다. 박미선도 "이건 가르친다고 되는 게 아니다, 착하다"라며 감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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