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카타르월드컵 H조 3차전 경기를 관중석에서 지켜본 가운데, 바로 그 앞에 앉은 110만 여행 유튜버가 당시 상황을 전했다.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는 한국과 포르투갈의 마지막 조별 리그 경기가 열렸다.
벤투 감독은 지난달 28일 가나와의 경기에서 심판에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아 이날은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이때 벤투 감독의 앞자리에 앉은 관중이 매번 중계 카메라에 함께 포착돼 눈에 띄었다.
바로 이번 카타르월드컵에서 MBC 공식리포터로 선정돼 현지를 찾은 여행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이었다.
곽튜브 역시 MBC 스포츠 측으로부터 VIP 티켓을 전달받고 경기장 중심부인 VIP석에서 경기를 관람하고 있었다.
특히 벤투 감독 곁에서 경기를 본 곽튜브는 이날 경기 후 유튜버 '침착맨'과의 통화에서 생생한 후기를 전했다.
'벤투 감독이 (코치진에게) 수신호 하던데 왜 전달 안 해주냐'는 장난스러운 질문에 그는 "아버지요?"라며 능청을 떨었다.
이어 "벤버지(벤투 감독+아버지)가 뒤에서 소리를 엄청 지르셨다. 포르투갈어로 계속 지시하셨다"며 "제가 알아들은 건 욕인데, 그 욕을 많이 쓰시더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기는 지금 2002 한일 월드컵을 능가하는 분위기"라며 후끈 달아오른 현장을 전했다.
또 곽튜브는 벤투 감독 몰래 그와 함께 사진을 찍은 뒤 "아버지와 월드컵 16강 동행. 사랑해요, 대한민국"이라는 글을 남기며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곽튜브가 벤투와 한 화면에 잡히는 신기한 장면을 목격한 누리꾼들은 "형이 왜 거기서 나와?", "벤투 감독이 카메라에 잡힐 때마다 나도 모르게 곽튜브부터 보게 되더라", "시선강탈 대단하다", "어떻게 벤투 감독 앞에 앉냐. 천상 유튜버"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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