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돈을 잘못 보낸 사람이 안전하고 신속히 돌려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어플리케이션(앱)이 출시된다.
부산 초량동에 본사를 둔 ㈜착송은 빠르게 성장하는 디지털 송금 서비스와 오픈뱅킹 등에 따라 발생하는 착오송금 문제에 대한 대안책을 제시하기 위해 착오송금 간편 반환 서비스 '착송' 앱을 만들어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앱은 일반 대중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돈을 잘못 보낸 사람이 직접 돈을 받은 사람에게 반환 요청을 보낼 수 있도록 만들어져 기존 금융기관과 예금보험공사의 복잡한 반환 요청 절차를 간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구글플레이어스토어에서 ‘착오송금’으로 검색하면 내려받을 수 있다.
착송 앱은 출시에 앞서 여러 정부기관과 기업으로부터 사업성과 수익성을 인정받았다. 이 앱은 2022년 ‘프로젝트 블루아워 우리은행 온택트 해커톤 대회’ 수상작으로, 우리은행과 함께 약 6개월 동안 유니크온 사무공간에서 우리은행 API를 받아 함께 프로토타입을 개발했다.
지난 10월에는 ‘부산은행 썸 인큐베이터 7기’ 기업으로 선정돼 부산은행의 홍보 지원도 받게 됐다.
이 외에도 2022 예비창업패키지 선정, 부산클라우드 혁신센터 크레딧 지급, 부산창업촉진지구 액셀러레이팅 지원 등을 받고 있다.
착송은 착송 앱의 2022년 상반기 특허 출원도 완료했다. 클라우드를 사용해 금융거래 상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이슈에 대한 보안 처리도 마쳤다. 앞으로 착송은 착송 앱 출시를 앞두고 착오 송금 반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예외적인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메모리 처리와 API 연동이 가능한 시스템을 도입해 지속적으로 효율적인 착오송금 반환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향후 직장인 중심의 산업과 연계해 직장인 편의 서비스와 사업자 대상의 착오송금 반환 서비스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착송 앱은 시간과 여유가 없는 사람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회사 경영진들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이를 통해 반환받지 못한 송금인들의 시간과 수수료, 편의등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착송은 앱 비즈니스 강화를 위해 최근 포엔텍과 금융비지니스 업무협약(MOU)을 맺고 금융영업을 진행하는 한편 기존 예금보험공사와 금융기관의 까다로운 반환 절차에 부합하지 않아도 신청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췄다.
수취인의 편의도 고려해 돈을 돌려주는 수취인에게 사례비를 제공하고 법적 제제와 보이스피싱의 위협으로부터 안전을 지켜주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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