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뉴시스]김혜인 기자 = 성탄절에 집을 나선 80대 치매 의심 노인이 사흘 만에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8일 전남 고흥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A(81·여)씨가 고흥군 영남면 한 야산에 숨져 있는 것을 주민들이 발견했다.
A씨가 발견된 야산은 자택과는 2㎞가량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치매 의심 증상이 있던 A씨는 앞서 지난 25일 오후 2시 30분께 자택을 홀로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A씨 가족들은 같은 날 오후 5시께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인력 200여 명, 헬기 1대, 무인비행체 1대, 탐지견 등을 동원해 A씨 자택 주변을 집중 수색했다.
경찰은 A씨가 산 봉우리를 넘으면서 탈진·저체온 증세를 보이다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또는 범죄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부검 여부는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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