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인력난' 코딩 기술자 없어도 IT사업…서비스형SW 주목

뉴시스

입력 2023.01.25 11:31

수정 2023.01.25 11:31

기사내용 요약
개발자 운용에 어려운 스타트업·중소기업들
로우코드·노코드 SaaS 주목… AI로 차별화도

[서울=뉴시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운영 모습.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운영 모습.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와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핵심 개발자 인력난에 운용까지 어려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IT 신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개발 인프라 구축이 선행돼야 하지만 자본력을 비롯한 여러 외부 요인들에 의해 쉽게 추진하기 어려운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런 가운데 전문적인 코딩 기술 없이도 IT 신규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지원하는 로우코드·노코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SaaS 시장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AI(인공지능) 기술력을 갖춘 IT 스타트업들이 차별화된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aaS 스타트업 키클롭스가 운영 중인 '퍼블'은 IT 관련 지식이 부족하거나 외주 개발 문턱이 높았던 개인·중소 비즈니스 사업자, 비 IT 기업들이 막대한 초기 투자 비용 없이도 클릭 몇 번으로 웹 또는 앱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는 서비스다.


앱스토어 방식의 직관적인 UI(사용자 환경)를 적용해 플랫폼 제작에 필요한 여러 기능들을 앱처럼 제공하고 있어 누구나 쉽게 이용이 가능하다. 별도 외주 개발이나 코딩 작업 없이 블록을 조립하듯 웹에서 원하는 기능을 조합해 빠르면 당일이라도 나만의 플랫폼 운영을 할 수 있다.

네이버는 초대규모 AI '하이퍼 클로바'를 활용한 플랫폼 '클로바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하이퍼클로바는 오픈AI GPT-3보다 높은 수준의 한국어 부문 언어모델 기술력과 데이터 학습량을 보유한 AI다. 네이버가 국내 기업 최초로 자체 개발했다.

하이퍼클로바를 활용한 노코드 AI 개발 플랫폼인 클로바 스튜디오는 해당 플랫폼을 활용하면 누구나 번역 생성, 요약, 분류, 대화 등 다양한 언어 기반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

딥노이드는 노코드 플랫폼 '딥파이'와 이를 활용한 AI교육과정 '딥에듀'를 운영하고 있다. 딥파이는 데이터 전처리부터 학습, 배포 등 AI 제작을 위한 모든 과정을 제공한다. 복잡한 코딩과 프로그래밍 없이 사전에 제작된 기능만을 활용해 AI 모델 구축, 앱 서비스 개발이 가능하다. 개발에 필요한 추가 인력을 최소화할 수 있고 학습 과정을 줄여 생산성도 높일 수 있다.

딥에듀는 딥파이를 활용한 AI 교육과정이다. 사용자 분야에 맞춘 교안, 실습데이터, 프로젝트 등을 통해 최적의 교육 실습 환경을 제공한다.

IT 스타트업들은 차별화된 SaaS 서비스를 선보이며 B2B(기업간 거래) 시장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

인공지능 스타트업 리턴제로는 회의내용 텍스트 변환·분석으로 세일즈 업무와 관련된 인사이트를 제공해주는 '콜라보'를 운영하고 있다. 콜라보는 원격 회의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업무 미팅부터 인터뷰, 내부 회의 등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미팅이 시작되면 콜라보 레코더가 자동으로 참여해 회의 내용을 기록해준다. 녹화된 회의 영상은 변환된 텍스트와 함께 한눈에 볼 수 있다. 회의 내용 복기도 텍스트로 가능하다.

푸드테크 스타트업 팜킷은 푸드 이커머스 특화 AI 상품 추천 서비스 '푸드큐'를 운영 중이다. 푸드큐는 고객 쇼핑 행동과 음식취향 정보를 분석해 개인화 상품을 추천해준다. AI 기술을 통해 정렬과 세분화된 맛, 식감, 식재료, 제조공정 등 100개 이상의 분류 기준으로 식품의 특성을 파악한다.

푸드 이커머스 기업이 푸드큐 솔루션을 도입할 경우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맞춤형으로 추천하는 큐레이션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 기업은 고객 만족도와 함께 이탈률은 낮추면서 높은 구매전환율과 객단가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푸드큐는 적은 양의 데이터로도 양질의 개인화 추천이 가능해 동종 서비스 대비 최대 10분의1 수준으로 비용 부담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AI 기술 기반 화물 운송 관리 플랫폼 센디는 화주의 운임은 절감하고 차주의 운송 수입은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를 위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모바일 플랫폼을 통한 화주, 차주 직접 매칭, 이종 화물 간 스케쥴 매칭, AI 플랫폼을 통한 매칭 서비스를 제공한다.

센디는 개인이나 기업에서 화물 운송이 필요할 때 앱이나 웹을 통해 간편하고 빠르게 화물 운송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1t 이하의 소형 화물차부터 25t 대형화물차, 냉장·냉동차까지 자체 보유한 전국 단위의 차량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100% 책임배차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

텍스트만을 가지고 영상을 제작해주는는 생성 AI 기술도 있다. 텍스트 영상 자동 변환 AI스타트업 웨인힐스브라이언트A.I(웨인힐스)가 개발한AI 소프트웨어 'TTV(Text To Video)'가 대표적이다.

TTV에 텍스트를 입력하면 AI가 자연어처리와 머신러닝, 음성인식, 화자분리기술 등을 기반으로 단어의 사전적 의미를 추출하고 핵심 문장을 요약한다.
이후 내용에 어울리는 영상과 이미지, 음원 등을 조합한다. TTV는 입력된 텍스트 전체의 맥락을 파악하고 영상화해준다.
사용자는 별도의 편집 기술 없이 텍스트 삽입만으로 원하는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mkba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