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13일부터 임상 연구용 로봇 테스트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 강릉지역 발달장애인 가정 80세대에 장애를 돕는 임상 연구용 AI로봇이 배포된다.
8일 강릉시에 따르면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AI로봇을 2021년부터 개발해왔으며 발달장애인의 인지와 행동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는지 분석하기 위한 베타테스트 버전의 로봇을 오는 13일부터 배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연구에 부합하는 발달장애인 14명을 대상으로 실험군과 대조군으로 나눠 임상 연구 중이며 현재 70% 이상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치료실과 복지관 등에서 교육을 받고 가정으로 돌아가서도 학습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기 위해 베타테스트 버전 로봇을 2주간 배포한 후 개선점과 불편사항 등을 수집할 계획이다.
시는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완성된 버전의 맞춤형 로봇을 제작해 발달장애인을 돌보는 현장에 보급할 예정이다.
발달장애인의 수는 10년 사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며 정책 지원 부족으로 돌봄 부담이 부모에게 가중되고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강릉시가 발달장애인 맞춤형 AI로봇 개발을 주도적으로 기획, 추진하고 있다.
박찬영 강릉시 경로장애인과장은 “발달장애인과 가족은 물론 돌봄 인력에게 편익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맞춤형 AI로봇을 최대한 빨리 현장에 배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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