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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유니트론텍이 자회사 지파아이의 LG에너지솔루션 2차전지 필수공정에 쓰이는 디가싱(Degassing) 공정 공급으로 향후 실적에 날개를 달 것으로 전망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니트론텍의 자회사인 지피아이는 고객사인 LG에너지솔루션 상대로 2차전지 필수 공정인 디가싱 공정에 쓰이는 장비를 공급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들어 2차전지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지피아이의 공급량이 대폭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보고 잇다. 디가싱은 가스 불순물을 빼내는 공정이다.
유니트론텍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09억원으로 전년 대비 207.6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 및 순이익은 각각 5250억원, 135억원으로 전년 대비 33.92%, 162.41% 대폭 상향 조정됐다.
지난해 12월 지피아이는 연속적으로 유상증자를 추진했다. 우선 '메타 엔코어 소부장 신기술사업투자조합 1호(이하 메타엔코어조합)'를 대상으로 3자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하면서 운영자금 40억원을 확보했다.
여기에 주주배정 증자도 단행했다. 모회사인 유니트론텍은 지피아이에 빌려준 대여금 50억원을 출자전환하는 방식으로 신주(152만9051주)를 취득했다.
통상적으로 디가싱 장비 주문 시점부터 제조, 선적까지 걸리는 기간은 약 6개월 정도다. 대금은 납품이 완료된 시점에 수령하는 점을 감안할 경우 지피아이 입장에서는 최소 6개월 동안은 자체적으로 보유한 현금을 활용해 원재료를 매입하고,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 이 때문에 유동성이 필요한 상황에서 연속적인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이에 올해부터 지피아이 수주잔고(지난 3·4분기 기준 583억원)가 매출로 이어진다면, 유니트론텍에 현금 흐름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유니트론텍은 상반기 지피아이에서 5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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