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년전 분양가로 경기도 평택시에서 공급된 ‘무순위 청약(줍줍)’에 5만7000여명이 몰렸다. 최고 경쟁률은 1만7000대1를 넘었다. 적지 않은 시세차익에다 전국구 청약이 가능한 점이 배경으로 지목된다.
1일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5월 31일 진행된 경기도 평택시 ‘평택지제역자이’ 줍줍(무순위 1차) 청약에서 4가구 모집에 5만7434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1만4358대1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전용 84㎡A는 2가구 모집에 3만4636명이 신청해 경쟁률이 1만7318대1을 기록했다. 전용 97㎡B는 1가구 모집에 1만4219명이 몰려 1만4219대1, 전용 74㎡A는 1가구 모집에 8579명이 몰려 8579대 1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2년 전 분양가격으로 공급됐다. 전용면적별 분양가는 △74㎡ 3억9750만원 △84㎡ 4억8780만원 △전용 97㎡ 5억5880만원이다.
이 단지 전용 97㎡ 분양권은 지난달 7억5944만원에 손바뀜해 분양가보다 2억원 높은 수준이다. 올 6월 입주예정으로 계약금 10%에 잔금 90%를 납부해야 한다.
앞서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아파트 '줍줍‘에도 3000명에 가까운 청약자가 접수했다. 3년 전 분양가가 그대로 적용되면서 최소 3억원 수준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어서다.
용두동 '래미안 엘리니티'가 그 단지다. 지난달 30일 2가구를 모집하는 무순위 청약을 모집한 결과 2900명이 청약을 접수했다.
또 지난 5월 중순 진행된 과천 지식정보타운(지정타) 내 4개 단지 무순위 청약도 최고 474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6가구 무순위 청약 결과 총 1만4175명이 몰렸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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