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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로부터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3E'의 샘플 입고 요청을 받았다는 소식에 윈팩의 주가가 장중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오후 1시 25분 현재 윈팩은 전 거래일 대비 3.38% 오른 1804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매체는 반도체 업계를 인용해 SK하이닉스가 최근 엔비디아로부터 HBM3E 샘플 입고 요청을 받고 물량 준비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에 엔비디아가 요청한 샘플 수량은 일반적인 인증 절차에 필요한 샘플보다 더 많은 양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지위는 절대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챗(Chat)GPT'로 대표되는 AI 개발에 사용되는 반도체가 주로 엔비디아의 그래픽 카드(GPU)를 사용하는데, 점유율이 90% 이상이다. 글로벌 반도체 불황 속 엔비디아의 실적 고공행진도 AI용 GPU를 사실상 독점 공급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HBM은 여러 개의 디램(DRAM)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디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끌어올린 제품이다. 특히 AI 반도체에 결합해 사용하기 가장 적합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윈팩은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앞서 SK하이닉스 관련주로 분류돼 왔다. SK하이닉스는 디램 테스트 외주 비중을 업황에 따라 일정 비율로 설정한 후 국내 3사에 의뢰 중인데 이 중 50% 이상을 윈팩이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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