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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만에 62개 먹어치웠다...美핫도그 먹기 대회 우승자 '통산 16번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07 10:05

수정 2023.07.07 13:34

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16회 네이선 핫도그 먹기 대회 남녀 우승자인 조이 체스넛(오른쪽)과 미키 스도가 챔피언 벨트를 어깨에 메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16회 네이선 핫도그 먹기 대회 남녀 우승자인 조이 체스넛(오른쪽)과 미키 스도가 챔피언 벨트를 어깨에 메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열린 '핫도그 먹기 대회'에서 10분 동안 62개의 핫도그를 먹어 치운 한 남성이 통산 16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대기록을 세웠다.

5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뉴욕 코니아일랜드에서 열린 네이선스 핫도그 먹기 대회 남자부에서 조이 체스트넛이 10분 동안 62개의 핫도그를 먹어 1위를 차지했다. 이 대회는 핫도그를 가장 빨리, 많이 먹는 대식가를 가리는 대회로 체스트넛은 최근 17년 동안 통산 16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그는 지난 2021년 대회에서 76개의 핫도그를 먹었는데 현재까지 이 기록이 깨지지 않고 있다.

우승을 차지한 체스트넛은 "우리는 오늘 핫도그를 먹을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기 때문에 더 행복하다"라며 "기분이 좋다.
아직 뱃속에 공간이 남아있으니 맥주를 마시겠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올해 대회는 남성부 경기가 시작하기 직전 폭우와 천둥번개로 인해 관객이 긴급 대피하고 무대가 철거되는 등 대회가 취소되는 듯하다가 날씨가 개이자 극적으로 재개됐다.

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제16회 네이선 핫도그 먹기 대회가 열려 디펜딩 챔피언인 조이 체스넛이 핫도그를 먹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제16회 네이선 핫도그 먹기 대회가 열려 디펜딩 챔피언인 조이 체스넛이 핫도그를 먹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체스트넛은 대회 전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대회가 끝나고 몸이 정상적으로 돌아오기까지 4일 정도가 걸리는데 대회 직후 12시간은 고통스러운 기분이 든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그는 극한까지 자신을 몰아갈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이날 대회에서 체스트넛에 이어 49개의 핫도그를 먹은 제프리 에스퍼가 2위를 차지했고, 47개를 먹은 제임스 웹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키 스도가 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16회 네이선 핫도그 먹기 대회에서 핫도그를 먹고 있다. /사진=뉴시스
미키 스도가 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16회 네이선 핫도그 먹기 대회에서 핫도그를 먹고 있다. /사진=뉴시스

여성부에서는 스도 미키가 통상 8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미키는 39.5개의 핫도그를 먹어 치우며 33.5개를 먹은 에비하라 마요이와 24.5개를 먹은 미셸 레스코를 가볍게 누르고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미키는 자신의 종전 기록인 48.5개에 다소 못 미치자 "39개밖에 못 먹었다. 죄송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미국의 유명 핫도그 회사 네이선이 주최하는 네이선 핫도그 먹기 대회는 지난 1970년대부터 시작됐으며, 스포츠 채널을 통해 중계될 정도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참가 자격은 18세 이상이며, 예선전은 5~6월에, 결승전은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4일에 열린다.
대회 우승자에게는 상금 1만달러(약 1300만원)가 수여되며, 2위는 5000달러(650만원), 3위는 2500달러(330만원) 등의 상금이 수여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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