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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급증하는 니켈 수요로 글로벌 양극재 기업들이 니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제이스코홀딩스가 필리핀 정부 소유 니켈광산을 추가 확보하며 니켈원광 사업에 탄력을 더하고 있다.
제이스코홀딩스는 현지 파트너사인 EVMDC(EV마이닝&디벨롭먼트 코퍼레이션)가 필리핀 국토부(DENR) 산하 국영회사 PMDC(PHILIPPINE MINING DEVELOPMENT CORPORATION) 소유 니켈광산의 개발 및 운영권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제이스코홀딩스는 니켈원광 세계 2대 생산국인 필리핀 내 기존 4492헥타르(ha)를 비롯해 총 7192헥타르 규모의 니켈광산을 확보하게 됐다. 계약에 따르면 EVMDC가 광산 채굴 매출의 세후 20%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광산 개발 및 운영을 총괄하기로 합의했다. 제이스코홀딩스는 니켈원광 독점판매권을 획득함에 따라 대규모 매출과 이익이 기대된다.
이번에 확보한 광산은 3개의 섹터로 각각 900헥타르씩 2700헥타르 규모다. 특히 본 계약전 실시된 1차 샘플 드릴링을 통해 니켈 함량이 최상급인 1.8% 이상의 니켈 다량 함유를 확인했다. 하이그레이드 니켈 지역인만큼 필리핀 국영공기업에서 개발을 진행하던 광산으로 EVMDC는 약 6개월 이상 기나긴 협상 끝에 최종 계약을 달성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제이스코홀딩스는 올해 승인을 완료하고 내년 초에 채굴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번 광산은 PMDC가 공동운영계약(Joint Operating Agreement, JOA) 지역으로 선정해 기존 광업권 절차나 허가없이 추가 드릴링을 진행할 수 있다. 분석 보고서(Assay Laboratory Analysis Report)와 드릴링 보고서를 기반으로 니켈 함량에 대한 성분분석과 매장량, 개발계획서를 광산지질국(MGB)에 제출하면 승인 후 바로 니켈 원광을 채굴할 수 있다.
이 지역은 필리핀 정부가 직접 니켈광산으로 지정, 소유할 정도로 고순도 니켈 원광이 분포돼 있을뿐만 아니라 광산 지역 내 싱글포트를 만들어 바지선을 접안할 수 있다. 이로써 니켈 원광의 육로 이송이 필요없는 최상의 입지를 갖고 있어 생산비용을 대폭 줄이고 판매단가를 높게 책정해 다른 니켈 광산에 비해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EVMDC가 필리핀 정부에 니켈광산 개발에 대한 강한 의지와 능력을 보여줌과 동시에 60년 업력을 보유한 제이스코홀딩스가 주요 주주로 참여해 니켈광산을 주도적으로 개발하는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2차 드릴링이 시작되는 8월 중 니켈원광 수요 업체인 국내외 배터리 업체는 물론 제련업체까지 필리핀 현지 탐방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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