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1박2일' 멤버들이 50년 전으로 돌아가 일요일 저녁 안방극장에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2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1박2일 시즌4'(이하 '1박2일') 여름 바캉스 특집에서는 멤버들이 시간을 초월하는 여행기로 시청자들에게 빅재미를 안겼다. 시청률은 8.2%(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은 공간을 초월한 세계여행을 끝낸 멤버들이 배를 타고 1970년대로 가는 시간여행을 시작했다. 멤버들은 단속반, 장발팀으로 나누어졌고, 장발팀이 단속반을 피해 5가지의 미션을 수행해야 했다.
장발팀이 된 연정훈, 김종민, 문세윤, 나인우는 미션지를 건네 받았다. 단속반을 피해 1명이라도 살아남아 미션을 완수하면 승리하는 게임. 문세윤은 추억의 고고장으로 향해 노래를 알아낸 뒤 곧바로 노래방으로 갔고, ‘어젯밤 이야기’를 끝까지 완창하며 미션 하나를 조마조마하게 성공시켰다.
김종민은 고인물답게 곧바로 면사무소 명패를 손쉽게 조합해내 성공의 사이렌을 연속해서 울렸다. 이어 길바닥에 누워있는 주취자를 발견한 김종민은 이송하는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유선호에게 발각됐다. 김종민은 곧바로 그를 내팽개치고 달렸음에도 붙잡혔고, 잠복해 있던 딘딘에게 붙잡혀 머리카락이 잘리는 처량함은 모두에게 폭소를 안겼다.
연정훈은 단속반의 눈을 피해 땅따먹기를 한 번에 성공했다. 뒤이어 스티커 사진 미션을 위해 문세윤과 접선한 둘은 총 8장의 사진을 무사히 찍었다. 마지막 생존자 문세윤이 멤버들의 도움을 받아 도망갈 기회를 얻었지만, 너무 힘든 나머지 뛰지 못해 웃음을 안겼다. 어마어마한 활약을 펼친 단속반과 함께 머그샷 사진을 찍는 문세윤의 모습은 짠함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잠자리 복불복을 위해 찐부족, 덜부족 팀으로 나눴다. 이후 첫 번째 미션 '내 몸 사용 설명서'가 시작됐고, 연정훈, 문세윤, 딘딘이 온몸 던진 활약을 펼쳐 1점 차로 찐부족팀의 사기를 초장에 꺾었다. 2분 안에 머리로 공을 굴려 바구니에 넣는 '머리 농구'도 진행됐다. 찐부족팀 김종민, 나인우, 유선호는 '무작정 돌진' 작전으로 스피디하게 미션에 돌입했고, 이들의 거침없는 활약은 동점 상황을 만들었다.
마지막 라운드에 찐부족팀이 각고의 노력 끝에 3점을 얻었다. 다음 덜부족팀인 연정훈이 '마리오네트'를 맡았으나, 그는 문세윤이 시키는 대로 동작을 하지 못했고, 문세윤의 폭풍 같은 잔소리와 함께 덜부족팀의 실내 취침 미션 실패로 돌아갔다. 추가로 진행된 식빵을 입으로 받아내기 야식 게임에서 문세윤과 딘딘이 예능 맹활약을 펼쳤고, 이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배꼽을 쥐게 했다.
개운하게 일어난 멤버들은 '항아리 속에 물채워 오리 구출하기' 기상 미션을 부여받았다. 생각보다 긴 길에 멤버들은 새는 바가지를 두고 나름 전속력으로 고군분투했다.
여섯 남자들은 바가지 속 마지막 남은 한 방울까지도 운반하며 오리 구출 대작전에 열의를 보였다. 찐부족팀 나인우가 자신의 길을 방해하던 덜부족팀 문세윤에게 복수를 했고, 이는 어르신 연정훈의 분노를 유발했다. 결국 '덜부족'팀이 사투 끝에 오리 장난감을 밖으로 구출해내며 세상에서 제일 특별한 밥상을 얻게 됐다.
아침식사를 마친 멤버들은 유서 깊은 사찰에 도착했다. 푸른 내음이 가득한 장소에 멤버들은 마음이 경건해진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곳에서 멤버들은 서로에게 장난 섞인 덕담으로 훈훈하게 여행을 마무리했다. 이때, 제작진이 멤버들에게 1박 2일이 아닌 2박 3일 전국 일주를 시작한다고 전달하며 다음 여행지에서 선보일 멤버들의 활약에 기대감을 높였다.
배꼽 잡는 활약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지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 '1박2일 시즌4'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1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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