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해태제과가 국내 유일의 사각형 모양의 초코파이인 '오예스'의 이색 기획 제품을 선보인다. 경쟁사들의 제품이 모두 동그란 모양인 것과 달리 오예스는 사각형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해태제과는 이 점을 마케팅적으로 풀어내 MZ세대 신규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는 이날부터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 한정 제품인 '모몌스'를 선보인다. 일부 이마트 매장에서는 주초부터 선판매되고 있다.
모몌스는 국내 초코파이 중 유일하게 사각형 모양인 제품의 특징을 강조하는 이름으로, 오예스의 이응을 미음으로 변경한 것이다. MZ세대들이 즐기는 '밈(meme) 문화'를 공략하겠다는 게 해태제과의 설명이다.
이색 제품명과 함께 제품에도 변화를 줬다. 오예스 제품 위에 올라간 초콜릿도 곡선이 아닌 직선 모양으로 바꿨다. 모몌스는 6000박스만 생산·판매될 예정이다.
해태제과의 오예스는 초코파이로 알려진 국내 반생초코케이크 시장에서 오리온(271560)의 '초코파이'에 이어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다만 3위 '몽쉘'과의 격차가 크지 않아 2위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해태제과는 오예스 오리지널 제품 외에도 시즌 한정판 출시를 이어가고 있다. 제품의 다양화를 통해 신규 소비자를 유입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봄에는 '오예스 딸기 치즈케이크', 겨울에는 '오예스 아인슈페너'를 한정 수량만 생산해 판매했다.
아울러 해태제과는 프리미엄 전략도 내세웠다. 첫 번째 프리미엄 시즌 에디션으로 지난 2월 '오예스 세븐베리즈'를 출시한 것이다. 슈퍼푸드인 베리 7종과 카카오 함량이 높은 진한 다크초콜릿을 사용해 풍미를 극대화했다.
특히 케이트 시트 자체를 '슈퍼베리 시트'로 구성했는데, 잼이나 크림으로 만드는 방식과 달라 연구개발에만 6개월이 넘는 시간을 쏟았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파이류 제품 중 유일하게 사각형 제품이라서 이응을 미음으로 바꾼 것"이라며 "MZ세대들이 즐길 거리를 만들어 보자는 차원에서 시도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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