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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길에 4중 추돌사고 목격…부상자 구조하고 교통 통제한 경찰관

뉴스1

입력 2023.10.07 13:58

수정 2023.10.07 14:15

지난 5일 출장을 가던 경찰관들이 고속도로 사고를 목격하고 발 빠르게 대처해 인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진은 당시 사고 모습.(대전둔산경찰서 제공)/뉴스1
지난 5일 출장을 가던 경찰관들이 고속도로 사고를 목격하고 발 빠르게 대처해 인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진은 당시 사고 모습.(대전둔산경찰서 제공)/뉴스1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출장을 가던 경찰관들이 고속도로 사고를 목격하고 발 빠르게 대처해 인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7일 경찰에 따르면 대전 둔산경찰서 교통조사팀 이준구 경위와 최윤성 경사는 지난 5일 오후 1시45분께 전주교도소로 출장을 가던 중 충남 논산 호남고속도로 하행선 논산JC 인근에서 4중 추돌사고 현장을 목격했다.

당시 편도 2차선 도로에 승용차 3대가 파손된 채 뒤엉켜 있었고, 그 뒤를 대형 화물차가 들이받은 아찔한 상황이었다.

이 경위와 최 경사는 곧바로 인명피해부터 확인했다. 비교적 부상이 가벼운 4명은 차량 밖으로 나와 있었으나, 30대로 보이는 여성 운전자 1명은 머리를 크게 다쳐 차 안에 남아 있었다.


차에서 연기까지 피어오르는 급박한 상황이었는데 다행히 먼저 도착한 견인차 기사의 도움으로 창문을 깨고 부상자를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다.

이들은 112에 신고하고 구급차 등이 원활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교통 통제도 계속했다.


이 경위가 사고를 목격한 뒤 구급차와 고속도로순찰대 등이 도착하기까지 약 15분 동안 도로를 지나던 시민들도 가던 길을 멈추고 도움을 줬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위는 “경찰 생활을 하면서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 일을 했을 뿐”이라며 “저 혼자 한 것이 아닌 다른 시민들의 도움으로 해낸 일”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 경위와 최 경사를 유공자로 선정해 포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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