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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만에 지난해 넘었다”···에이피알, 역대 최대 성적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14 17:08

수정 2023.11.14 17:08

누적 매출액 및 영업이익 각각 3718억, 698억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9%, 277.6% 증가
에이피알 올해 및 지난해 3개 분기 누적 실적 비교 / 사진=에이피알 제공
에이피알 올해 및 지난해 3개 분기 누적 실적 비교 / 사진=에이피알 제공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이 본업인 ‘뷰티’에서 약진하며 3개 분기 합산 역대 최대 실적을 이뤄냈다. 특히 영업이익이 277% 이상 증가하며 수익성을 끌어올린 모습을 보였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피알 올해 3개 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718억원, 69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9%, 277.6% 증가한 수치로 사상 최대 성적이다.

매출액은 지난해 전체 매출액(3977억원)의 93.5%를 이미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수치(392억원)를 제쳤다.
3·4분기만 따로 떼서 봐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219억원, 21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28.0%, 73.7% 늘었다.

에이피알 측은 이 같은 결과를 도출한 원동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2% 성장한 뷰티 사업을 꼽았다. 특히 메디큐브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 에이지알(AGE-R) 동반 성장이 주효했다.

지난해 전체 약 60만대를 판매했던 에이지알은 올해 3개 분기 만에 75만대에 달하는 판매고를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66.4% 성장한 규모다. 메디큐브 화장품에서는 뷰티 디바이스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제품들 판매가 늘어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7.8% 불어났다.

해외 성과는 뚜렸했다. 뷰티 디바이스가 해외 전체 매출을 이끌며 3·4분기 해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2.5% 증가한 561억원을 기록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올해 3·4분기를 기점으로 향후 뷰티 업계 실적 지각 변동이 있을 것”이라며 “일찍부터 글로벌 시장 다변화를 추진한 에이피알은 향후 기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이피알은 내년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삼고 있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지난 9월 예비심사청구서 제출 후 상장 일정이 본격화된 만큼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기업 운영과 상장 일정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에이피알 올해 분기별 해외매출 추이 / 사진=에이피알 제공
에이피알 올해 분기별 해외매출 추이 / 사진=에이피알 제공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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