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중남미

"나는 미스터 문과 친구"..바이든, 尹대통령 또 잘못 불렀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30 09:57

수정 2023.11.30 16:21

현지 한국기업 방문한 자리서 '말실수'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월 국빈만찬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모습. (대통령실 제공) 2023.7.6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월 국빈만찬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모습. (대통령실 제공) 2023.7.6
[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에 투자한 한국기업을 방문한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미스터 문"(Mister Moon)이라고 부르는 말실수를 저질렀다.

바이든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푸에블로에 있는 한국 풍력업체인 CS윈드 공장에서 연설 도중 CS윈드 회장을 지목하고서 "최근 우리가 사진을 함께 많이 찍어서 그는 아마 집에 돌아가면 평판에 상처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론조사에서 국정 지지율이 낮은 점을 의식한 일종의 '자학 농담'을 한 것이다.

이어 "하지만 난 당신의 지도자 미스터 문과 친구다"라고 덧붙였다. 자신이 한국 대통령과 친하니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것인데, 이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아닌 문재인 전 대통령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81세 고령인 바이든 대통령이 말실수를 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을 때에도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에서 실시한 연설에서 윤 대통령을 '문 대통령'(President Moon)으로 말했다가 실수를 인지, 곧바로 "윤"(Yoon)으로 정정한 바 있다.

지난 20일 추수감사절을 앞둔 칠면조 사면 행사에서는 브라질에서 투어를 진행 중인 가수를 테일러 스위프트가 아닌 브리트니 스피어스라고 말했다.


지난 6월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이라크 전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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