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병 윌 크로우와 총액 100만달러에 계약
메이저리그 선발 29경기 뛴 우완 정통파
부상만 아니라면 제 역할 기대
전날에는 최형우, 이틀전에는 김선빈과 계약
KIA 전력 누수 전혀 없이 2024년 시작
용병 받쳐주면 상위권 기대하는 시선도
메이저리그 선발 29경기 뛴 우완 정통파
부상만 아니라면 제 역할 기대
전날에는 최형우, 이틀전에는 김선빈과 계약
KIA 전력 누수 전혀 없이 2024년 시작
용병 받쳐주면 상위권 기대하는 시선도
![KIA 타이거즈가 새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를 영입했다. 사진은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이던 크로우가 지난해 4월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역투하는 모습. 사진=AP뉴시스](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4/01/07/202401071329329554_l.jpg)
KIA 타이거즈가 새해에 액셀을 강하게 밟고 있다.
"발표가 우선이 아니라, 확실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KIA 구단의 일처리가 갑진년에 빛을 발하는 느낌이다. 하루 걸러 하나씩 새 계약이 나오고 있다.
KIA가 7일 새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30)와 계약금 20만달러, 연봉 60만달러, 옵션 20만달러 등 총액 100만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윌 크로우는 우완 정통파 투수로 신장 185㎝, 체중 108㎏의 건장한 체격에, 메이저리그에서 4시즌, 마이너리그(이하 트리플A)에서 5시즌 동안 활동했다.
![KIA 타이거즈의 새 용병 투수 월 크로우가 사인을 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4/01/07/202401071332483206_l.jpg)
메이저리그 94경기(선발 29경기) 10승 21패 16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5.30, 마이너리그에서는 75경기(선발 59경기)에서 21승 16패 1홀드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21년 메이저리그에서 25경기에 선발로 나서며 피츠버그 파이리츠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했다. 2023 시즌에는 피츠버그에서 5경기에 출장,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했고, 마이너리그에서는 17경기(선발 3경기)에 나서 3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심재학 KIA 타이거즈 단장이 2024년 새해에 강력한 악셀을 밟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3/12/15/202312151618571752_l.jpg)
KIA 심재학 단장은 “구위가 장점인 우완 투수로, 최고 구속 153㎞의 빠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가 위력적이다.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 선발로 활약한 만큼 경험이 풍부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IA는 작년 용병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 앤더슨-메디나가 모두 고전하며 불펜진에 과부하가 걸렸다. 시즌 막판까지 선발진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양현종, 이의리, 윤영철이 이탈하지 않고 끝까지 버텨줬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용병 투수는 KIA의 명운을 좌지우지할 가장 중요한 요소다. 현재까지 평가는 긍정적이다. 윌 크로우는 KIA가 원하는 우완 투수에 풀타임 선발의 경험도 있고, 지난해에도 경기를 꾸준히 뛰었다. 부상 리스크가 약간 있긴 하지만, 최대한 철저하게 메디컬 테스트를 하면서 검증했다.
KIA는 또 한 명의 용병 영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확실해지기 전까지는 말씀드리기 조심스럽다"면서 "확정되는 대로 곧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KIA의 중심타선 역할을 하고 있는 최형우(오른쪽)는 계약기간 1+1년에 총액 22억원에 계약했다. KIA타이거즈 제공](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4/01/05/202401051022435145_l.jpg)
![올 시즌 최형우는 보이는 것 이상으로 팀 공헌도가 높은 선수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3/09/19/202309192006157755_l.jpg)
앞서 KIA는 4일 김선빈, 5일 최형우와의 계약을 발표한 바 있다. 최형우와는 1+1 22억, 김선빈과는 옵션 포함 30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최형우는 올 시즌 나성범과 김도영이 돌아오기 직전까지 홀로 팀 타선을 이끌었던 선수다. 부상으로 빠지기 전까지 프로야구 전체 결승타 1위를 질주하기도 했다. 여기에 노장으로서도 쓴소리를 하며 팀 분위기 쇄신에 앞장섰다.
김선빈 또한 팀의 프렌차이즈 스타다. 2008년 KIA에 입단한 김선빈은 지난해 0.320의 높은 타율과 134안타를 기록했다.
![김선빈(오른쪽)이 지난 4일 KIA 타이거즈와 FA 계약을 맺은 뒤 심재학 단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4/01/04/202401041416436729_l.jpg)
![김선빈과의 계약으로 KIA는 내년에도 강한 하위 타선을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뉴시스](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3/09/10/202309101512424851_l.jpg)
KIA는 최형우, 김선빈, 고종욱, 김태군까지 모두 눌러 앉히며 '강타선'을 그대로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상위 타선은 말할 것도 없고 이우성, 김선빈 등 하위 타순까지 3할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 후반기 압도적인 팀타율(0.292)의 위용을 올해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2024년은 김종국 감독의 계약 마지막 해다. 가을 야구는 최소한의 요건이다. 심재학 단장이 2024년을 위한 전력 질주를 시작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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