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라미란이 '시민덕희'를 준비한 과정에 대해 털어놨다.
1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시민덕희'(감독 박영주) 주연 라미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시민덕희'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평범한 시민 덕희(라미란 분)에게 사기 친 조직원 재민(공명 분)의 구조 요청이 오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추적극이다. 지난 2016년 경기도 화성시 세탁소 주인 김성자씨가 보이스피싱 총책 및 조직 전체를 붙잡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라미란은 운영하던 세탁소 화재로 전 재산을 잃게 된 절망 속에서도 자신의 상황을 능동적으로 헤쳐가려는 덕희 역을 맡았다.
이날 라미란은 캐릭터를 위한 준비 과정에서 다이어트 의지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앞서 그는 언론시사회 당시 "다이어트에 실패했다"고 고백해 웃음을 안긴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그는 "다이어트 의지는 항상 있다"고 너스레를 떨며 "캐릭터가 통통 하다거나 하는 건 거의 없다, 코미디를 할 때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몸집이 늘 있는 건 아니니까"라고 설명했다. 또한 라미라는 "카메라에는 슬림한 게 낫더라"면서 "상황이 심각한테 겉모습 때문에 깬다고 할까봐 걱정했다, 찍을 때는 신났다고 찍었는데 작품을 보니 살만 보이더라"고 후회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그러면서 라미란은 "'시민덕희' 때는 많이 찌긴 했다"며 "세탁소 티셔츠가 조금 더 실루엣이 드러나서 더 그래보이긴 하더라"고 토로했다.
라미란은 "개인적으로는 제가 코미디에 강하다고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코미디 볼 거 다 봤다'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 그거에 대한 기대감이 있으시다면 좋겠지만 '정직한 후보'를 빼면 코미디라고 생각하고 한 작품이 거의 없다"며 "뭔가 재밌게 웃음을 유발하고 만들어야겠다 하는 작품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라미란은 "재밌는 건 다른 분들이 해주셨다"며 "전 몸으로 웃기지 않았나, 살을 못 뺐다, 소도 때려 잡을 것 같지 않나"라고 또 한번 더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시민덕희'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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