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日, 관광수입 5조엔 시대 열었다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1.18 08:20

수정 2024.01.18 08:20

日, 관광수입 5조엔 시대 열었다
【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이 처음으로 연간 관광 수익 5조엔을 돌파했다. 관광객 수는 코로나 이전의 80% 수준이었지만, 소비액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 아사히신문은 지난해 방일 관광객의 여행 소비액은 합계 5조2923억엔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가 목표로 내걸었던 연중 5조엔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관광객 수는 2506만명으로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의 80%로 회복했다.


소비 목적별로는 숙박비가 가장 많았다. 쇼핑보다 체험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신문들은 짚었다.

관광객들은 숙박비에 1조8289억엔을 썼다. 이어 쇼핑비가 1조3954억엔이었다.

구성비로 보면 숙박비는 2019년 29.4%에서 지난해 34.6%로 늘었고, 쇼핑비는 34.7%에서 26.4%로 줄었다.

컨설팅 업체 EY재팬은 "관광객들의 관심이 쇼핑보다는 숙박이나 음식, 액티비티 등 체험 위주의 소비로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호텔의 평균 객실 단가(ADR)가 상승하면서 지출을 끌어올렸다.

팰리스호텔 도쿄의 지난해 ADR은 전년보다 44% 상승한 9만1422엔이었다.
세이부·프린스 호텔 역시 방일객의 ADR는 2019년과 비교해 20% 올랐다.

엔저 효과도 크다.
방일객의 소비액을 연간의 평균 환율로 환산하면 2019년엔 440억달러를 썼지만, 지난해는 약 380억달러미만이 된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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