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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지역별 물가 상승률…서울-제주 상승률 격차 1%p

뉴스1

입력 2024.02.27 06:03

수정 2024.02.27 06:03

서울 중구 명동거리 식당가 앞으로 관광객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3.5.17/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 중구 명동거리 식당가 앞으로 관광객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3.5.17/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세종=뉴스1) 손승환 기자 = 지난해 소비자물가가 전년보다 3.6% 오른 가운데 지역 간 상승률 격차도 1%p에 육박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재작년(5.1%)보단 낮은 상승 폭이지만 이를 제외하면 2011년(4.0%) 이후 1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도 큰 격차를 보였다. 서울이 전년보다 3.9% 오르면서 가장 높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이어 부산·대구·인천·광주(각 3.7%), 대전·울산(각 3.6%), 세종·경기·강원·충북·충남(각 3.5%), 전북·전남·경북(각 3.3%), 경남·제주(각 3.0%) 등 순이었다.

전국 평균을 웃돈 지역이 5곳, 같은 지역이 2곳, 밑돈 지역이 5곳이다.

특히 서울과 경남·제주 간 물가 상승률 격차는 0.9%p에 달했다.

코로나19 시기였던 2020년과 2021년 최대·최소 상승 지역 간 차이가 각각 0.7%p였던 점을 고려하면 격차가 확대된 셈이다.

물가 상승률이 2.8%로 떨어진 올 1월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가장 크게 오른 지역은 서울(3.1%), 가장 낮게 오른 지역(2.1%)은 제주로, 이들 간 격차는 1%p였다.

이러한 지역 간 물가 차이는 외식 음식 가격 차이로도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을 보면 1월 기준 삼겹살 1인분 가격은 최대 5000원까지 벌어졌다.

서울이 삼겹살 1인분당 1만9429원으로 가장 비쌌고, 충북이 1만434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외 냉면은 2607원, 삼계탕은 1989원, 짜장면은 1146원의 가격 차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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