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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證 "예스티, 고압어닐링장비 이원화 가능성 커..고성장 원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1 09:17

수정 2024.04.0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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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티 로고. (출처:예스티)
예스티 로고. (출처:예스티)

[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1일 예스티에 대해 차세대 반도체 장비 실적이 올해부터 반영 돼 고성장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최재호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 미세 공정 변화에 따라 진화된 장비에 대한 수요와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인데, 동사는신규 차세대 반도체 장비의 핵심 장비를 다수 보유하고 있어 올해부터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라며 ”실제 차세대 습도 제어 장비 NEOCON과 HBM향 장비 매출만으로 연간 매출액 수준을 넘어설 전망이어서 올해 실적은 작년대비 최소 2배 이상의 매출액 및 신규 장비들의 높은 수익성을 감안해 OPM은 10%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핵심적인 관전 포인트이자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요소는 고압 어닐링 장비”라며 “현재 독점 체제로 이뤄져 있는 상황에서 이원화 시 보수적으로 M/S 20%만 확보해도 영업이익 기준 200억원 이상이 추가된다”라며 “결론적으로 이원화 결정 시 경쟁사의 24F P/E 46배인 점을 감안하면 동사는 현재 매우 저평가 되어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최근 반도체 기업들의 HBM(High Bandwidth Memory) 투자가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동사는 HBM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장비 3종(웨이퍼 가압, 칠러, 퍼니스 장비)을 보유하고 있어 직접적인 수혜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장비 3종의 2023년 연간 수주 규모는 약 400억원 규모로 파악되며, 이 중 웨이퍼 가압 장비는 패키징 공정 중 언더필 공정에 사용하는 장비로 작년 10월부터 12월까지 약 273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6~7월 납품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포케스팅 물량을 감안했을 때 올해 하반기에는 추가적으로 약 200억원 이상의 공급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EDS 공정에 사용되는 칠러, 퍼니스 장비는 작년 약 80억원의 수주를 달성한 것으로 파악되며, 이 역시 올해 추가적인 수주가 나와줄 가능성이 높다”라고 언급했다.

하나증권은 칠러 장비, 퍼니스 장비의 추가 수주가 나와주지 않아도 연간 HBM향 장비 매출로만 별도 기준 연간 매출액 수준인 600억원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봤다.

특히 국내에서 독점 중인 ‘고압 어닐링 장비’ 양산을 준비 완료해 이원화시 폭발적인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예스티의 가장 큰 모멘텀은 ‘고압 어닐링 장비’다.
고압 어닐링 장비는 반도체 산화 공정에서 발생하는 웨이퍼 Si 표면 결함을 고압의 수소 및 중수소로 치환시켜 전기적 특성을 개선하는 장비로 현재 국내 경쟁사가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원화의 가능성을 주목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예스티는 2019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2021년 개발을 완료했으며, 2022~2023년 약 2년간 S社, H社 의 평가를 진행했다”라며 “S社는 2023년 메모리 공정의 양산 퀄테스트가 완료되었으며, 현재 파운드리까지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H社 역시 2023년 NAND의 산화 공정의 파이 널 테스트가 완료된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오랜 업력 기반으로 축적된 정밀 온도, 압력 제어 기술력과 고객사와의 네트워크를 통해 경쟁사 대비 개선된 성능과 낮은 납품 단가를 책정하고 있어 고객사 입장에서 채택 여지가 크다고 판단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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