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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중 돌연사.. 사망 원인, 심장마비가 아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02 19:37

수정 2024.04.02 19:37

비정상적 심장 박동이 원인
평균 사망 연령 38세, 여성 35%
중년 남성들만의 문제 아냐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성관계 도중이나 직후에 죽는 돌연사가 전체 돌연사 사례의 0.6%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학협회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현상은 중년 남성에게만 국한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진이 1994년 1월부터 2020년 8월까지 세인트 조지 병원 심장 병리학 센터에 의뢰된 돌연사 조사 결과 6847건 중 17건(0.2%)은 성행위 중 또는 1시간 이내에 발생했다.

평균 사망 연령은 38세였으며, 35%가 여성에서 발생했다.

특히 사망 원인은 일반적인 심장마비가 아니었다.


절반은 돌연부정맥사증후군(SADS)으로, 비정상적인 심장 박동이 원인이었다.

그 다음은 대동맥 박리다.
심장 대동맥 벽에 있는 층이 찢어지고, 층 사이에 혈액이 흐르면서 부풀어 오르고 터지는 것을 말한다.

나머지는 심근병증과 같은 구조적 이상이나 채널병증으로 알려진 희귀한 유전적 질환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연구진은 "50세 미만 사람들의 심장 돌연사는 주로 부정맥 돌연사 증후군이나 심근병증으로 인한 것임을 시사한다"며 "이러한 질환을 진단받은 젊은 성인은 성행위와 관련된 위험에 대해 심장 전문의의 조언을 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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