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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BTS·아일릿·르세라핌 상처? 이제 언급 말아야"

뉴스1

입력 2024.05.31 15:36

수정 2024.05.31 15:36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5.3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5.3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방탄소년단, 아일릿, 르세라핌이 분쟁 과정에서 언급되며 상처를 받은 것과 관련해 "이제 언급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민 대표는 31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임시주주총회 관련 입장을 설명하는 2차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 대표는 이날 노란 카디건에 단정하게 묶은 헤어스타일로 등장했다. 이날 민 대표는 취재진의 사진 촬영에 응하며 미소를 짓기도 했다. 민 대표는 지난 4월 25일 열린 1차 기자회견에는 모자에 캐주얼한 의상을 입고 나와, 하이브 임원들을 향해 욕설하는 등 거침없는 말들로 화제를 모은 바다.

이날 민 대표는 분쟁 과정에서 방탄소년단, 아일릿, 뉴진스 등이 언급되며 논란이 된 것에 대해 "뉴진스도 상처받았고 모두가 다 상처받은 일"이라며 "나도 인간이다, 모두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려면 말을 안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분들 언급하지 말아야 한다"라며 "상처를 봉합하기 위해 타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새 모색안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가 열렸고, 어도어의 기존 사내이사들인 신 모 부대표 및 김 모 이사 등 2인에 대한 해임안과 신규 사내이사 3인 선임안이 통과됐다.
신 부대표와 김 이사는 민희진 대표의 측근들로 알려졌으며, 새 사내이사로 선임된 3인은 하이브의 임원들인 이재상 CSO(최고전략책임자), 김주영 CHRO(최고인사책임자), 이경준 CFO(최고재무책임자)다.

하이브는 지난 30일 밝힌 대로, 이번 임시주총에선 민 대표의 해임안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당초 하이브는 임시주총에서 민 대표를 해임할 계획이었으나, 30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판사 김상훈)가 민희진 대표가 최근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민 대표는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됐다.


어도어의 지분은 하이브가 80%, 민 대표가 17.8%, 민 대표의 측근들이 2.2%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법원의 판단으로 어도어 대주주인 하이브의 의결권 행사가 제한되면서, 하이브는 이번 임시주총에서 민 대표를 해임할 수 없었다.
그러나 어도어 이사회를 하이브 측 인사들이 장악하게 되면서, 어도어의 내홍은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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