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제주의 한 편의점이 중국인 관광객들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국인 손님이 많이 온다는 편의점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오늘 근무 교대하러 가니까 이 지경이었다. 청소만 엄청 할 예정"이라며 "전 타임 근무자가 치우려고 하면 중국인 손님이 엄청 들어와서 치울 시간도 없었다더라"고 하소연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테이블 위에 먹다 남은 컵라면과 음료수병 등 온갖 쓰레기가 잔뜩 쌓여있는 모습이 담겼다.
'다 먹은 음식은 정리 정돈 부탁드립니다' '너무 시끄럽게 하면 옆에 사람이 피해를 봐요'라고 적힌 안내문이 무색한 모습이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심한 거 아닌가요" "그냥 초토화됐네" "정말 미개하다" "중국인 상대로 장사하려면 감내도 필요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같은 날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수는 41만1331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10만5967명)에 비해 288% 늘었다. 4월 기준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이후 가장 많은 중국인 방한객 수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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