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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너무 많이 와”…마지막 연락 후 실종된 女택배기사, 숨진 채 발견

안가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12 07:24

수정 2024.07.12 13:09

/사진=경북소방본부 제공 (숨진 택배기사가 타고 있던 차량)
/사진=경북소방본부 제공 (숨진 택배기사가 타고 있던 차량)

[파이낸셜뉴스] 경북 경산에서 택배 배달을 하다 폭우로 불어난 하천에 휩쓸린 40대 여성이 실종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11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6분쯤 경산시 진량읍 문천저수지에서 여성 시신 한 구를 발견했다.

이 여성은 지난 9일 오전 5시 12분쯤 경산시 진량읍 평사리 소하천에서 실종된 택배기사로 확인됐다. 시신이 발견된 저수지와 실종된 지점과 거리는 약 2.7㎞ 떨어져 있다.

숨진 여성은 실종된 당일 동료에게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배달을 못하겠다”고 말한 뒤 연락이 끊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통화가 되지 않자 같은 날 오전 8시 28분쯤 동료가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블랙박스를 통해 차가 물에 참기자 밖으로 나와 서 있다가 급류에 휩쓸린 여성의 모습을 확인했다.


소방 당국은 유가족들의 확인 절차를 거쳐 시신을 영천 영남대병원에 안치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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