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상한병(傷寒病)에 걸린 사내 환자가 있었다. 상한병은 일종의 감염성 질환이다. 사내는 처음에는 가벼운 열감과 복통이 있다가 곽란, 설사, 구토가 있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복통이 심해지고 손발이 서늘하고 차가워졌다. 그러다가 갑자기 혀가 검게 변했다. 바로 흑태(黑苔)가 생긴 것이다.
사내는 높은 벼슬아치의 매부(妹夫)로 여러 의원들에게 동시에 진맥을 받았다. 그중 경험이 많은 한 의원이 진맥을 해 보더니 “부자이중탕(附子理中湯)을 써야 낫습니다.”라고 했다. 그러나 주위에 있던 의원들이 모두 놀랐다.
의원들은 이구동성으로 “어찌 흑태에 부자이중탕을 쓴단 말입니까?” “아무리 경험이 많다 한들 그것이 말이 되는 이치입니까?”라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경험 많은 의원은 차마 부자이중탕을 처방하지 못했다. 의원들이 반대를 한 이유를 보면 흑태는 일반적으로 열증(熱症)을 의미하는 병증이기 때문이었다. 일반 의원들이 보기에 열증에 부자이중탕을 처방한다는 것은 마치 불이 난 곳에 기름을 붓는 것과 같았던 것이다.
의원들은 사내의 흑태를 열증에 의한 징후로 보고서 모두 약성이 찬 약만을 썼다.
어떤 의원들은 심지어 “의서에서 혀가 검으면 100명 중 한 명도 살리지 못한다고 했소. 흑태는 위증(危症)이니 약을 처방해도 결코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요.”라고 하면서 처방조차 하지 않았다.
사내의 증상은 좋아지지 않고 심해졌으며 흑태도 여전했다. 사내의 증상은 너무 심해져서 죽을 지경에 이르렀다. 결국 사내의 집안에서는 눈물을 흘리며 관을 짜도록 했고 장례 치를 준비를 시켰다.
당시 먼 마을에는 명의가 한 명 있었다. 그 명의는 왕진을 거절하다가 결국 사내가 관을 짜게 될 정도가 되었으니 한 번만이라도 진찰을 부탁한다는 청을 듣고 진료에 응했다.
명의는 진찰을 해 보더니 “부자이중탕을 쓰면 그래도 살 수 있겠습니다.”라고 했다.
그러자 사내의 가족은 “부자이중탕은 이미 여러 의원들이 반대를 하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그러자 명의는 “그럼 어쩔 도리가 없이 관이나 준비하시구려.”라고 했다.
이래저래 죽음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던 가족들은 별수 없이 이를 따랐다. 그런데 사내는 부자이중탕 몇 제를 복용하자 흑태가 서서히 벗겨지면서 점차 병에서 회복되었다.
부자이중탕은 이중탕(인삼, 백출, 건강, 감초)에 부자를 가한 처방으로 중기(中氣)가 허한(虛寒)하여 나타나는 복통이나 복부냉증이나 수족냉증, 찬 것을 많이 먹고 생긴 한증(寒症)을 치료한다. 쉽게 말하면 보기(補氣), 보양(補陽), 건비(健脾) 작용으로 몸을 따뜻하게 하면서 장내 면역력과 신체의 항병력을 높이는 보약이다. 명의가 사내를 부자이중탕으로 치료했다는 소식을 듣고서 의원들이 몰려 왔다.
“어떻게 열증에 의해서 나타나는 흑태에 부자이중탕을 쓸 생각을 하셨습니까?”라고 물었다.
명의는 의원들에게 “흑태가 있다고 해서 모두 열증(熱症)이 아닙니다. 흑태는 열증(熱證)과 한증(寒證)을 분별해야 합니다. 만약 흑태가 말라 있다면 진액이 소모된 것으로 열증이지만, 반대로 흑태면서 축축하다면 한증입니다. 사내의 흑태는 검으면서도 습윤했으니 한사(寒邪)가 원인으로 그래서 부자이중탕을 처방한 것입니다.”라고 했다.
의원들은 명의에게 “흑태를 부자이중탕으로 치료한 다른 경험이 있었습니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명의는 “전에도 역시 상한병을 앓아서 흑태를 보인 환자를 치료한 적이 있었는데, 환자는 손발이 차갑고 구역감이 그치지 않았소이다. 많은 의원들이 이 또한 흑태만을 보고서 화열(火熱)을 원인으로 보고 처방을 해서 환자가 위태로운 지경에 이르렀는데, 저는 부자이중탕을 처방해서 나았소이다.”라고 했다.
명의는 말을 이어갔다. “또한 전에 어떤 선비를 치료했는데, 그 선비는 30년 동안 흑태가 심하다가 혓바늘이 돋고 갈라지면 혀가 타고 검은 것이 재 같았으며 몸을 열이 나고 변비가 있었으면 갈증이 심하고 냉수를 찾는 환자가 있었소이다. 그런데 이상하게 맥은 깊고 무력하고 정신은 혼미했죠. 많은 의원들이 진찰을 해 보고는 ‘이 환자는 양증임에도 불구하고 음맥이 나타나니 반드시 죽는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내가 살펴보니 혈기가 아직 남아 있어서 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깊고 느리고 무력한 맥은 허한(虛寒)을 대변했기에 인삼, 숙지황, 부자, 육계 등 온열(溫熱)한 약재를 탕으로 해서 냉수를 겸해서 복용케 하였더니, 점차 모든 증상이 없어지고 음식을 잘 먹게 되면서 정신도 모두 회복되었습니다.”라고 했다.
그러자 옆에서 이 이야기를 흥미롭게 듣고 있던 의원들이 이구동성으로 “흑태도 사라졌습니까?”하고 물었다.
명의는 잠시 뜸을 들이더니 “그런데 그 흑태만은 여전해서 이상하고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며칠 후 갑자기 혀 위의 두꺼운 검은색 각질이 벗겨지면서 그 아래에 새로운 살이 드러나기 시작했소. 만약 이 환자에게 온열(溫熱)한 약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살릴 수 있었겠습니까? 이처럼 상한병을 진찰할 때는 흑태임에도 불구하고 표리(表裏, 병이 안에 밖에 있는 것과 안에 있는 것)와 한열(寒熱)이 모두 있으니 이를 반드시 구분해야 합니다.”라고 했다.
그러자 한 의원이 “그런데 의서에서는 ‘열병에 입이 마르고 혀가 검으면 죽는다’라고 했습니다. 의서가 틀린 것입니까?”하고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물었다.
명의는 “의서에 보면 혀는 심(心)과 연결이 되어 있는 임금과 같은 장기인데, 검은색은 수(水)로 신(腎)의 색이니 바로 수극화(水克火)로 인해서 ‘혀가 검어지면 죽는다’라고 했지만, 이것은 실제로 그렇지 않습니다. 흑태가 있어도 살릴 수 있습니다. 용렬한 의원들은 한증임에도 불구하고 흑태만을 보고서 찬 약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하면 그나마 남은 불씨마저 꺼지게 되니 죽지 않고 어떻게 살겠습니까? 흑태도 위증일 수 있지만, 약으로도 사람을 죽인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라고 했다.
멀찌감치에서 잠자코 듣고 있는 한 젊은 의원이 “혀에는 태가 왜 생기는 것입니까?”하고 물었다. 아주 기본적인 질문에도 명의는 “혀는 심(心)의 기관이면서 화(火)의 장기로 본래 붉고 윤택하다네. 상한병에서도 사기가 겉에 있으면 혀에는 태가 없지만 만약 사기가 속에 들어가서 기혈이 순환하지 못하면 혀에 태가 생기지. 그래서 없었던 태가 갑자기 생겼다면 속병이 들었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네. 보통 백태(白苔)는 기운이 없거나 피로가 심하면서 해독이 되지 않으면 나타나네. 그리고 태를 보고서도 병의 깊이를 알 수 있으니 백태는 병이 가벼운 상태에서 보이고, 병이 깊어지면 황태(黃苔), 더 깊어지면 흑태(黑苔)로 변하네. 혀에 흑태가 있으면 열이 심해서 죽는다고 두려워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흑태가 있다고 해서 모두 죽는 것은 아니니 그렇게 걱정할 것이 없네.”라고 했다.
한 의원이 묻기를 “간혹 양치를 할 때 태를 벗겨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것도 가능한 방법입니까?”라고 했다.
그러자 명의는 “보통 설태가 가볍게 생겼을 때는 벗겨내는 것도 가능합니다. 설태를 벗겨내려고 할 때는 생강을 잘라서 혀를 문지르면 좋습니다. 태가 생기지 않게 하려면 몸의 건강을 잘 지켜야겠지만 생강으로 혀를 자주 문질러줘도 설태가 잘 생기지 않습니다. 특히 생강을 꿀에 담가 두었다가 사용하면 더 효과가 좋습니다. 무엇보다 태가 생겨서 잘 벗겨지지 않고 오래간다면 몸에 병이 있다는 증거이니 반드시 의원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라고 했다.
명의의 이야기를 듣고서는 의원들이 모두 고개를 끄덕거렸다. 몇 명은 명의의 이야기를 꼼꼼하게 적기도 했다.
한의사들은 진찰을 할 때 혀를 관찰한다. 혀를 보면 허실(虛實)을 알 수 있고, 어혈(瘀血)이 있는지 알 수 있고, 병의 깊이를 알 수 있다. 또한 설태의 변화에 따라서 병이 심해지고 있는지 회복되고 있는지도 파악이 가능하다.
혀에는 부위별로 오장육부와 함께 신체가 부위별로 함축되어 있다. 혀만 보고서도 척추나 어깨관절질환의 유무나 역류성 식도염이 있는지 위장장애가 있는지 심화(心火)로 인한 화병이 있는지 알 수 있다. 혀는 중추신경과도 연결이 되어 있어서 중풍이 생기면 혀가 한쪽으로 휘기도 하고, 심지어 파킨슨병의 진전이 혀에서 가장 먼저 나타나기도 한다. 혀에는 매우 많은 건강과 질병에 관한 정보가 담겨 있다.
그러나 혀만 봐서는 안된다. 진맥과 함께 다른 병증을 종합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그래서 음양(陰陽, 음증인지 양증인지), 표리(表裏, 병이 밖에 있는지 안에 있는지), 한열(寒熱, 한증인지 열증인지), 허실(虛實, 허증인지 실증인지)을 명확하게 구분해서 치료해야 한다. 그래야 흑태(黑苔)라도 사람을 죽이지 않고 살린다.
* 제목의 ○○은 ‘설태(舌苔)’입니다.
오늘의 본초여담 이야기 출처
<경악전서> ○ 金鏡錄曰: "舌見全黑色, 水剋火明矣, 患此者, 百無一治. 治者審之". 薛立齋曰: "余在留都時, 地官主事鄭汝東妹婿, 患傷寒得此舌. 院內醫士曾禧曰: '當用附子理中湯', 人咸驚駭而止. 及其困甚治棺, 曾與其鄰復往視之, 謂: '用前藥, 猶有生意'. 其家旣待以死, 拚而從之, 數劑而愈. 大抵舌黑之症, 有火極似水者, 卽杜學士所謂'薪爲黑炭'之意也, 宜凉膈散之類, 以瀉其陽; 有水來剋火者, 卽曾醫士所療者是也, 宜理中湯, 以消陰翳. 又須以老生薑, 平擦其舌, 色稍退者, 可治; 堅不退者不可治". (금경록에서는 “설이 완전히 흑색이면 수극화가 분명하니, 이런 환자는 100명 중 1명도 치료되지 않는다. 치료할 때 이를 살펴야 한다”고 하였다. 설립재는 “내가 남경에 있을 때, 지관주사 정여동의 매부가 상한을 앓아 이런 舌이 보였다. 원내의사인 증희가 ‘부자이중탕을 써야 한다’고 하자, 다른 사람들이 모두 놀라서 그렇게 하지 못했다. 결국 너무 심한 상태가 되어 관을 짜도록 시키는 지경에 이르니 거듭 왕진을 청해 가서 보고 ‘부자이중탕을 쓰면 그래도 살 수 있다’고 하였다. 죽음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던 가족들은 별 수 없이 이를 따랐는데, 몇 재로 나았다. 설흑의 증에는 화가 극해서 수과 같은 경우가 있는데 두학사의 ‘나무가 불에 타 검은 재가 된다’란 뜻으로, 마땅히 양격산 같은 종류로 그 양을 사하고, 수가 도래하여 화를 이기는 경우가 있는데, 증희가 치료한 경우는 마땅히 이중탕으로 음예를 없애야 한다. 한편, 묵은 생강으로 설을 문질러서 색이 다소 없어지는 경우는 가치하지만, 견고하여 없어지지 않는 경우는 불가치다”고 하였다.)
○ 按傷寒諸書皆云: "心爲君主之官, 開竅於舌. 心主火, 腎主水, 黑爲水色, 而見於心部, 是爲鬼賊相刑, 故知必死", 此雖據理之談, 然實有未然者. 중략. 故凡以焦黑ㆍ乾澁者, 尙有非實非火之證. 再若靑黑少神而潤滑不燥者, 則無非水乘火位, 虛寒證也, 若認此爲火, 而苦寒一投, 則餘燼隨滅矣. 故凡見此者, 但當詳求脈症, 以虛實爲主, 不可因其焦黑, 而執言淸火也. 傷寒固爾, 諸證亦然. (상한론 제서에서는 모두 “심은 군주지관으로 설에 개규한다. 심은 화를 주하고 신은 수를 주관하니 수의 색인 흑색이 심부에서 보이면 귀신이 해치듯이 서로 벌하기 때문에 반드시 죽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고 하는데, 이는 이치를 근거로 한 말이지만 실제로 그렇지는 않다. 중략. 이처럼 실증이나 화가 아닌 증에도 설태가 초흑하고 건삽한 경우가 있다. 또한 청흑색을 띠면서 정신이 없으면서 윤활하고 건조하는 않는 경우라면 이것은 전부 수가 화의 위치에 올라탄 허한증인데, 만약 이것을 화로 알고 고한한 약을 일단 투여한다면 그나마 남은 불마저 꺼진다. 따라서 이를 보면 단지 맥과 증을 자세히 살펴서 허실을 위주로 해야지, 설의 초흑색만 보고 청화를 집착해서 말하면 안 된다. 상한은 물론이고 다른 증에서도 마찬가지이다.)
○ 若此一證, 特擧其甚者紀之, 此外, 凡舌黑用補而得以保全者, 蓋不可枚擧矣. 所以凡診傷寒者, 當以舌色辨表裏ㆍ以舌色辨寒熱, 皆不可不知也. 若以舌色辨虛實, 則不能無誤, 蓋實固能黑, 以火盛而焦也; 虛亦能黑, 以水虧而枯也. 若以舌黃, 舌黑, 悉認爲實熱, 則陰虛之證, 萬無一生矣. (이는 하나의 심한 증을 특별히 예로 적은 것이지만, 이외에 설흑에 보를 해서 살린 경우는 셀 수 없이 많았다. 이처럼 상한의 진찰에는 설색으로 표리와 한열을 변별해야 함을 모두 반드시 알아야 한다. 설색만으로 허실을 변별한다면 오류는 없을 수 없는데, 실하면 분명 설흑하니 화가 성하여 타기 때문이고, 허해도 역시 설흑하니 수가 줄면서 마르기 때문이다. 설황, 설흑을 전부 실열로만 인식한다면 음허의 증은 하나도 살릴 수 없을 것이다.)
<동의보감> ○ 舌上生胎. 舌者, 心之官, 法應南方火, 本紅而澤. 傷寒邪氣在表者, 舌卽無胎, 及邪氣傳裏, 津液結搏, 則舌上生胎矣. (혀에 태가 생기는 것. 혀는 심의 기관으로 남방화에 대응하므로 본래 붉고 윤택하다. 상한의 사기가 겉에 있으면 혀에는 태가 없고, 사기가 속에 들어가서 진액이 움직이지 못하면 혀에 태가 생긴다.)
○ 寒變爲熱, 則舌上之胎, 不滑而澁. 是熱耗津液, 而滑者已乾也. 若熱聚於胃, 則爲之舌黃. 金匱曰, 舌黃者, 下之黃自去. 若舌上黑色者, 又爲熱之極也. 靈樞曰, 熱病口乾舌黑者死. 心開竅於舌, 黑爲腎色, 水火相刑, 故知必死. (한이 열로 변하면 설태가 매끄럽지 않고 꺼칠꺼칠하다. 이것은 열이 진액을 소모시켜 매끄러운 것이 말라버렸기 때문이다. 만약 열이 위에 모이면 설태가 누렇게 된다. 금궤요략에 “혀가 누렇게 되었을 때는 설사시키면 누런 것이 저절로 사라진다”고 하였다. 혀에 흑태가 있으면 열이 심한 것이다. 영추에 “열병에 입이 마르고 혀가 검으면 죽는다”고 하였다. 심은 혀에서 구멍을 열고, 검은색은 신의 색이다. 이것은 수와 화가 서로 해치는 모습이다. 그래서 반드시 죽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凡舌黑俱系危證, 惟冷而滑如淡墨然者, 乃無根之火也. (혀가 검은 것은 모두 위험한 증상이다. 오직 혀가 차고 매끄러우면서 옅은 먹빛을 띠는 것은 무근의 화가 있기 때문이다. )
○ 擦舌法. 舌胎白而滑, 生薑蘸蜜擦之, 或以生薑蜜水洗之. 若舌胎黃赤燥澁者, 取新靑布裹指, 蘸冷水, 頻頻擦之. 輕者易脫, 重者難脫. (혀를 문지르는 법. 설태가 희고 매끄러울 때는 생강을 꿀에 담갔다가 문지르거나 생강 꿀물로 씻는다. 설태가 황적색이고 마르며 깔깔할 때는 새로 만든 푸른 베로 손가락을 감싸고 찬물에 담갔다가 여러 번 문지른다. 가벼우면 쉽게 벗겨지지만, 중하면 잘 벗겨지지 않는다.)
/ 한동하 한동하한의원 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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