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수 박재하 기자 =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의 한 차도에서 땅 꺼짐 현상(싱크홀)으로 사고가 나자, 시민들 사이에선 황당하면서 매우 걱정된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사고 현장을 지나던 김 모 씨(29·남)는 "마침 버스로 이동하던 중이었는데 사고 현장을 보고 승객들이 웅성거리면서 사진을 찍었다"며 "자주 다니던 길인데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도 이번 싱크홀 사고에 우려를 표하는 누리꾼들이 많았다.
한 누리꾼은 "서울 한복판에서 싱크홀이라니 무섭다"라며 "다치신 분들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으시길 빈다"고 적었다.
이외에도 SNS에는 "마치 영화 CG(컴퓨터그래픽)인 것 같았다", "매우 위험한 현상 같은데 따로 조치가 필요하지 않냐"며 우려하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 26분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의 차도에서 싱크홀로 승용차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해 2명이 크게 다쳤다.
이번 사고로 티볼리 승용차에 탑승 중이던 여성 A 씨(76)가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다. 운전자인 남성(82) 또한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 등 인력 84명이 출동해 현장을 수습 중이다.
소방 관계자는 "도로 통제는 아직 진행 중이며, 경찰과 협의해 신속하게 현장을 수습할 것"이라며 "싱크홀이 넓어질 가능성 또한 경찰과 논의 후 알려드리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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