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증시 입성 새내기주, 성적도 좋네...옥석가리기 본격화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29 16:41

수정 2024.08.29 16:41


시가총액 상위 신규 상장사(2023년 9월~ 2024년 8월) 2024년 2·4분기 실적 추이
종목명 2024년 2·4분기 실적(억원, %)
매출액(YoY) 영업이익(YoY) 순이익(YoY)
에코프로머티 667(-76.9) -37(적자전환) -8(적자전환)
HD현대마린솔루션 4,379(20.1) 710(29.6) 567(37.8)
두산로보틱스 144(10.1) -79 -37
시프트업 652(65.4) 451(49.0) 404(5.1)
에이피알 1,555(21.8) 280(13.0) 241(28.4)
산일전기 752(52.9) 245(90.3) 173(74.6)
LS머트리얼즈 389(2.0) 19(-64.9) 15(-69.0)
현대힘스 576(21.7) 69(20.7) 51(35.5)
DS단석 2,663(-3.8) 52(-81.3) 20(-88.4)
(한국거래소)

[파이낸셜뉴스] 지난 2·4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새내기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개선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을 중심으로 공모가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 현재까지 코스피,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들의 2·4분기 실적은 대체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이를 상회한 결과가 많았다.

지난 7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산일전기는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이 24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0.3% 올랐으며 매출액과 순이익도 각 52.9%, 74.6% 오른 752억원, 173억원을 기록했다.

산일전기와 마찬가지로 지난달 코스피에 입성한 시프트업도 2·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49.0% 오른 451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상승 폭은 같은 기간 65.4%에 달했다.

이외에도 HD현대마린솔루션(29.6%), 현대힘스(20.7%), 에이피알(13.0%) 등이 전년동기 대비 두 자리수 오른 영업이익 상승률을 기록했다.

분기 영업이익률을 기준으로 보면 시프트업(69.2%), 에코아이(36.2%), 산일전기(32.6%), 피앤에스미캐닉스(31.0%), 에이에스텍(30.6%) 등이 모두 30%를 넘겼다.


또 한중엔시에스, 노브랜드, 삐아 등은 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레이저옵텍도 순이익 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흥국증권 최종경 연구원은 "전체적으로 주목할 만한 기업은 외형과 이익 성장률, 수익성 3가지 항목에서 모두 상위권을 기록한 곳들이다"라며 "지난해와 이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을 기록한 기업군의 향후 주가 흐름도 눈여겨 봐야 한다"고 말했다.

산일전기의 주가는 이날 현재 3만9250원으로 공모가(3만5000원) 대비 12.14% 올라 거래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최근 한 달간 이 회사의 주식을 100억원 넘게 사들이며 비중을 늘리고 있다. 시프트업 역시 공모가 6만원을 넘어선 6만1800원에 거래 중이다.
연기금은 이달 들어서만 시프트업의 주식 800억어치 넘게 사들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산일전기에 대해 미국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지속되고 있어 향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DS투자증권 안주원 연구원은 "노후화된 전력망과 장비들의 교체 사이클은 최소 향후 5년간은 지속될 것"이라며 "(산일전기는) 변압기 생산시설을 증설 중이며 기존 3000억원에 신규 7000억원을 더해 총 1조원(연간 5.3만대)의 생산시설을 갖추게 된다"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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