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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母 "딸, 성대 수술 후에도 과음…남들에 실수할까봐 걱정"

뉴스1

입력 2024.09.19 14:38

수정 2024.09.19 14:38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박나래 모친이 딸에 대한 고민을 전한다.

19일 오후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3주년 특집, 수제자 상담의 첫 번째 주자로 박나래와 엄마 고명숙 모녀가 방문한다.

이날 박나래, 고명숙 모녀는 "서로 눈치를 보는 모녀, 둘이 있으면 어색해요"라는 반전 고민을 토로한다. "딸과는 살갑거나 애틋하지 않다"는 엄마 고명숙은 딸과 단둘이 여행을 간 적도 없고 둘이 가면 어색할 것 같다고 속마음을 밝히며 의외의 모녀 사이를 고백한다. 하지만 박나래는 "오히려 엄마가 나에게 거리감을 느낀다"고 반박한다.


모녀의 고민을 확인한 오은영 박사는 "엄마가 딸을 독대하는 게 어려운 것 같다"며 둘의 관계를 날카롭게 짚어낸다. 이에 박나래는 "단둘이 카페에 간 적도 없고 목적 없이 연락해도 할 말이 없으니, 엄마의 걱정과 잔소리만 듣는다"고 토로한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어머니의 사랑 표현법은 충고와 조언"이라 설명하며 "딸에게 하는 충고가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 같을 때는 방법을 바꿔 책을 보내는 것 같다"고 덧붙인다. 이어 "딸은 엄마가 하는 행동의 본질이 사랑이란 걸 알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오은영 박사는 모녀가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사전에 진행한 동그라미 중심 가족화 검사 결과를 살펴본다. 박나래는 자신을 중심에 두고, 엄마와 할머니와의 거리는 비슷하게 그려 "감정적으로 비슷한 친밀감을 느끼고 있다"고 분석되는 반면, 엄마 고명숙은 딸인 박나래는 가장 위에 그리고 정작 자신은 빼고 그린 모습을 보인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성공한 딸을 어려워하는 면이 있고 엄마의 마음 안에는 자식에 대한 걱정과 희생으로 가득 차 있다"고 설명한다.

이어 박나래는 무명 시절, 엄마에게 받았던 사랑과 희생을 회상한다. 딸이 오랫동안 방송에 나오지 못하는 것을 걱정했던 엄마 고명숙은 당시 국민 프로그램이었던 '1박 2일' 촬영팀이 목포에 온다는 소식에 음식을 싸 들고 "딸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하는가 하면, "이렇게 얌전한 엄마가 개그를 짜오기도 했다"고 고백한다.

한편, 엄마 고명숙은 "성대 수술을 3번이나 하고도 과음하고, 딸이 술을 마시며 남들에게 실수할까 봐 걱정된다"며 걱정을 멈추지 못한다.
또한 "남편이 있었다면 이런 걱정을 남편과 나눌 수 있었을 텐데 말할 사람이 딸밖에 없다"며 미안한 마음을 내비치며 "딸이 힘든 이야기를 전혀 안 해줘서 힘들었던 이야기를 방송 보고 알 정도"라며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는다.

박나래는 고1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학교를 그만두려 했지만, 엄마가 "어떻게든 학교 다닐 수 있게 해주겠다"고 했다며 내 꿈 때문에 엄마의 고생을 제대로 보지 못한 것 같다고 눈물을 흘린다.
서로를 걱정하지만, 속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는 모녀의 모습을 본 오은영 박사는 두 모녀를 위한 특급 조언을 선사하고, 박나래, 고명숙 모녀는 현장에서 서로의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상담을 통해 180도 바뀐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후문이다. 19일 오후 8시 1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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