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 상대로 30-25 승리
SK호크스 브루노 리마 MVP
SK호크스 브루노 리마 MVP
[파이낸셜뉴스] 4연승 뒤 1패를 당했던 SK호크스가 충남도청을 꺾고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SK호크스는 30일 오후 1시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2라운드 제1매치 데이 첫번째 경기에서 충남도청을 30-25로 이겼다.
승리를 거둔 SK호크스는 5승 1패(승점 10점)로 2위를 유지했고, 첫 승리를 노렸던 충남도청은 1무 5패(승점 1점)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SK호크스는 선수들의 고른 활약과 후반 7명을 공격에 투입하는 과감한 작전으로 승리를 거뒀다. 반면 충남도청은 3골 차의 벽을 허물지 못하면서 5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충남도청 원민준이 첫 골을 넣으며 흐름을 주도하나 싶었지만 브루노 리마 골키퍼의 선방으로 SK호크스가 3-2로 역전하며 앞서기 시작했다.
브루노 골키퍼에 연달아 막히던 충남도청은 해결사 오황제가 파고들며 3-3으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이현식과 하태현이 번갈아 골을 넣으면서 SK호크스가 5-3으로 달아났다.
SK호크스가 8-5까지 격차를 벌렸지만, 충남도청이 수비를 올리면서 SK호크스의 공격을 막아내고 박성한과 남성욱이 연속 골을 넣어 8-7로 추격했다. SK호크스도 수비에서 타이트하게 달라붙어 충남도청의 공격을 차단하고,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11-8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SK호크스가 마지막에도 연민모와 이주승의 연속 골로 16-11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브루노 골키퍼가 전반에만 11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충남도청의 공격을 막아냈다.
후반 초반에 충남도청이 전진 수비로 강하게 밀어붙이면서 SK호크스의 실책을 유도하고 최현근과 오황제의 스카이 플레이로 빠르게 17-14, 3골 차까지 따라붙었다. SK호크스는 골대를 비우고 7명이 공격으로 나섰지만, 박성한과 오황제의 연속 골로 18-16까지 따라잡혔다.
이후 2, 3골 차로 쫓기고 쫓기를 반복하다 충남도청의 실책이 나오면서 SK호크스가 21-17로 달아났다. SK호크스가 7명 공격을 이어가면서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3, 4골 차로 앞서며 시간이 흘렀다.
하지만 25분 이후 충남도청이 연속으로 실책을 범했고, SK호크스가 빠른 속공으로 전개해 29-22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고, 30-25로 마무리했다.
SK호크스는 이현식이 9골에 5개 어시스트를, 하태현과 장동현이 4골씩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고, 브루노 골키퍼가 14개 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14세이브로 40%의 방어율에 1개의 스틸, 1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한 브루노 골키퍼가 경기 MVP에 선정됐다.
충남도청은 오황제가 9골을 넣으며 득점 랭킹 1위를 이어갔다. 또 남성욱이 5골, 박성한이 4골로 공격을 이끌었고, 남성철 골키퍼가 12개의 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9골에 5개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끈 SK호크스 이현식은 "지난 경기에서 두산에 지면서 분위기가 조금 다운돼 있었는데 승리하면서 분위기가 다시 좋아진 거 같다"며 "아프고 힘든데도 선수들이 잘하고 있으니 더 잘하려고 하지 말고 지금처럼만 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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