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이하 현지시간) 제이 지와 비욘세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디즈니 영화 '무파사: 라이온 킹'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 참석했다.
두 사람은 '무파사: 라이온 킹'에서 목소리 연기를 한 딸 블루 아이비 카터를 응원하기 위해 참석했다. 특히 제이 지가 미성년자 강간 혐의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진 다음 날 공식석상에 나서 눈길을 끈다.
지난 8일 AFP에 따르면 제이 지는 2000년 한 파티에서 션 디디 콤스(퍼프 대디)와 함께 13세 소녀를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소송은 당초 지난 10월에 뉴욕 남부 지방법원에 제기됐다. 당시에는 제이 지를 피고로 지목하지 않았지만, 수정된 소송을 통해 원래 소장에서 '셀러브리티 A'가 제이 지인 것으로 확인됐다.
소송에 따르면 익명의 한 여성은 2000년 뉴욕에서 열린 MTV '뮤직 비디오 어워즈' 이후 션 디디 콤스가 주최한 애프터 파티에서 제이 지와 디디 콤스가 자신에게 강제로 마약을 하게 한 뒤, 강간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제이 지 측은 "원고 측 변호사로부터 공갈 시도를 받았다"며 "잔인한 혐의인 만큼 민사 소송이 아닌 형사 소송을 제기해라, 미성년자를 상대로 그러한 범죄를 저지를 이는 누구든 가둬야 하지 않나"며 즉각 부인에 나섰다.
한편 이른바 '디디 게이트'로 미국 사회를 뒤집어 놓은 션 디디 콤스는 현재 성매매 및 공갈 혐의로 별도 기소돼 수감 중이다.
연방 검찰은 션 디디 콤스가 여성을 성적으로 학대하고 협박과 폭력을 이용해 성적인 파티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션 디디 콤스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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