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루트, 국내기업897곳 대상 '2025년 채용계획' 조사
대기업, 전년 比 채용 계획 확정률 13%p 하락
올해 채용 규모 감소...한 자릿수 채용 큰 폭 증가
대기업, 전년 比 채용 계획 확정률 13%p 하락
올해 채용 규모 감소...한 자릿수 채용 큰 폭 증가

[파이낸셜뉴스] 올해 국내 기업 10곳 중 6곳 이상은 채용 계획을 확정 지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인크루트가 국내 △대기업 100곳 △중견기업 131곳 △중소기업 666곳 등 총 897곳을 대상으로 '2025년 국내 기업들의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채용 계획을 확정한 기업은 65.6%로 최근 3년 추이 중 가장 낮은 비율이다. 2024년은 71.3%, 2023년은 79.3%였다.
이중 '확실한 채용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39.9%, '채용할 가능성이 높고 세부적으로 준비 중'이라고 답한 기업은 25.6%였다.
채용 계획을 확정한 기업은 규모별로 △대기업 54.0% △중견기업 66.4% △중소기업 67.1%로 나타났다.
채용 방식은 '경력직 수시채용'이 72.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대졸 수시채용(68.5%) △대졸 정기공채(23.0%) △대졸 인턴(9.5%) 순이었다. 특히 대기업의 경력직 수시채용 응답이 64.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대기업 경력 취업의 문은 넓어지는 반면, 신입 구직자들의 기회는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견기업 채용 방식에서도 '경력직 수시채용'(71.3%)이 지난해보다 13.7%p 증가했다. 다만 '대졸 정기공채'(48.3%)는 9.9%p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중소기업의 경우도 '경력직 수시채용'(73.6%)이 가장 높았지만, '대졸 수시채용'(69.1%)이 지난해 대비 8.2%p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채용 규모는 '한 자릿수 채용'이 76.8%, '두 자릿수 채용'은 22.1%, '세 자릿수 채용'은 1.1%로 나타났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지난해 조사와 비교했을 때 한 자릿수 채용은 11.2%p 증가, 두 자릿수 채용은 10.9%p 감소했다는 점에서 전반적인 채용 규모의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대기업의 경우 채용 규모의 큰 감소가 예상된다. 올해 대기업의 채용 규모를 묻는 질문에서 한 자릿수 채용은 51.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세 자릿수 채용 비율은 0%로 나타났다. 그간 대규모로 채용을 진행해 오던 대기업들이 올해 채용 계획을 보수적으로 잡고 있다는 점에서 채용 시장의 침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이사는 "올해 불확실한 경제계 상황 속 모든 기업이 규모를 막론하고 채용을 보수적으로 계획했음을 알 수 있다”며 “경력직 선호 현상이 더욱 강해졌기 때문에 대기업을 노리는 신입 구직자들은 기업 규모보다 경력을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취업 전략을 짜거나 인턴 제도를 활용하는 방안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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