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서 출발 서울 고속버스터미널로 향하던 버스
피해 여성 승객, 경찰에 신고
피해 여성 승객, 경찰에 신고
![[서울=뉴시스] 고속버스 안에서 만취 승객이 다른 승객에게 시비를 거는가 하면 욕설을 내뱉고 소변까지 보는 등 난동을 부렸다는 충격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18/202502180910000312_l.jpg)
[파이낸셜뉴스] 만취한 채 고속버스에서 승객들에게 시비를 걸고 소변을 보는 등 난동을 부린 남성이 경찰에 체포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사건은 12일 오후 7시께 경기도 평택에서 출발해 서울 고속버스터미널로 향하던 버스 안에서 벌어졌다.
술에 취한 남성이 출발한 지 10분도 안 돼 앞자리의 여성 승객에게 시비를 걸기 시작했고, 주변에서 그만하라는 만류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이에 여성 승객은 경찰에 신고한 뒤 버스 기사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상황을 인지한 버스 기사는 인근 안성 휴게소에 차를 세운 뒤 경찰을 기다렸다.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야 이 개XX야. 네가 언제 봤다고 나한테 XX야 욕을 해, 너 뭐 하는 XX야"라고 소리치는 남성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주변에서 왜 그러냐며 만류하자 이 남성은 "이 XX야. 너 뭔데, 네가 이 자식아 건방지게 싸가지 없는 XX가. 빨리 경찰 오라고 해" 등의 욕설을 퍼부었다.
또한 "내가 오줌 좀 누고 담배도 피워야 하니까 나와. 내려 이 XX야"라며 버스 기사에게 문을 열라고 요구했다. 남성이 도주할까 우려한 버스 기사가 "경찰 오기 전까지는 문 못 열어 드린다"라고 하자 이 남성은 "오줌을 싸버린다 그러면"이라고 하더니 끝내 버스 안에서 소변을 봤다.
제보자는 "승객의 난동으로 버스가 도착 예정 시간보다 한참 늦게 도착했다"라며 "술에 취한 승객의 행동이 잘못됐지만 과음한 승객에 대한 승차 거부 조치가 가능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