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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부터 정신건강까지…웰니스 시장에서 주목받는 한국 기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19 10:31

수정 2025.02.19 10:31

[K-웰니스, 강소기업·혁신 스타트업과 함께 세계 무대로] 사진=Freepik
[K-웰니스, 강소기업·혁신 스타트업과 함께 세계 무대로] 사진=Freepik

전 세계적으로 웰니스(Wellness)가 단순한 건강 관리를 넘어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이 조화를 이루는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으며 주목받고 있다. 웰빙, 행복, 건강을 포괄하는 웰니스는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의 핵심 가치로 부상하며, 헬스케어 및 라이프스타일 산업 전반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글로벌웰니스연구소(GWI)의 2024년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웰니스 시장은 연평균 7.3% 성장해 2028년 약 8조 9900억 달러(한화 약 1경 2878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시장 규모는 약 6조 3200억 달러로 IT 및 스포츠 시장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국내 강소기업과 스타트업들이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웰니스 솔루션을 제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최초 EAP(Employee Assistance Program, 근로자 지원 프로그램) 전문 기업인 다인은 2005년 설립 이후 국내 주요 기업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직장인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맞춤형 상담 및 교육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약 600여 개의 솔루션 프로그램과 225개의 저작권을 보유한 다인은 단순한 스트레스 관리에서 벗어나 ‘마음 웰니스’의 개념을 확장하며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다인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 최대 EAP 전문기업 컴사이크(ComPsych)와 미국 보험사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산하 PBM 옵텀(Optum) 등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하며 해외 주재원 및 다국적 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EAP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아시아태평양 EAP 이사회(APEAR) 및 국제 EAP 협회(EAPA)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장 중이다.

특히, 다인은 2016년 서울에서 국내 최초 APEAR 컨퍼런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2026년 다시 한 번 한국에서 행사를 주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제 EAP 자격증 ‘FEA(Fundamentals of Employee Assistance)’를 국내에서 보유 및 발행할 수 있는 유일한 기관으로서, 향후 ‘CEAP(Certified Employee Assistance Professional)’ 한국어 버전 독점 계약 추진을 통해 국내외 EAP 전문가 양성에도 나설 계획이다.

송민경 다인 대표는 “직원 정신건강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각되는 시점에서, 다인은 글로벌 파트너십과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맞춤형 솔루션 개발 및 서비스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며 “한국 대표 EAP 기업으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반려동물 시장에서도 웰니스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AI 기술을 활용한 반려동물 헬스케어 기업 에이아이포펫은 ‘티티케어’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며 반려동물의 눈, 피부, 치아 등을 촬영해 이상 징후를 분석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250만 장 이상의 반려동물 질병 관련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맞춤형 건강 관리를 지원하며, 최근에는 급여량, 음수량, 영양제 섭취 기록 등 세부 기능을 추가했다.

에이아이포펫은 올해 미국의 동물 행동학 교육 전문 단체와 공식 제휴를 맺고, 아마존에 단독 브랜드관을 오픈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편, 피부 건강 관리 또한 웰니스의 주요 영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스킨케어 브랜드 앳홈은 전문 피부과 및 피부관리 업체에서 받던 서비스를 집에서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톰(THOME)’을 출시했다. ‘톰 프로그램’은 피부 고민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며, 국내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앳홈은 최근 미국 아마존에 단독 브랜드관을 개설하고 북미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미국과 캐나다의 대형 피부관리 업체들로부터 협업 제안을 받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앞으로 제품 라인업 확장 및 피부 관리 기기 출시를 통해 글로벌 웰니스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갈 계획이다.

국내 강소기업들이 웰니스 산업에서 각자의 강점을 살린 솔루션을 개발하며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글로벌 웰니스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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