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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출생아 수 2년 연속 증가...전남 5개 시 중 합계출산율 1위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24 16:13

수정 2025.02.24 16:13

2023년 680명→735명, 2024년 735명→788명
전남 나주시는 모든 가정에 임산과 출산, 보육 서비스를 제공해온 민선 8기 정책 기조에 힘입어 지역 출생아 수가 지난 2023년부터 2년 연속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은 나주시가 부모의 긴급한 사정에 대비해 자녀를 돌봐주는 송월동 궁전어린이집 '365일 시간제 보육실' 개원식 모습. 나주시 제공
전남 나주시는 모든 가정에 임산과 출산, 보육 서비스를 제공해온 민선 8기 정책 기조에 힘입어 지역 출생아 수가 지난 2023년부터 2년 연속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은 나주시가 부모의 긴급한 사정에 대비해 자녀를 돌봐주는 송월동 궁전어린이집 '365일 시간제 보육실' 개원식 모습. 나주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남 나주시는 모든 가정에 임산과 출산, 보육 서비스를 제공해온 민선 8기 정책 기조에 힘입어 지역 출생아 수가 지난 2023년부터 2년 연속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나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나주지역 출생아 수는 788명으로, 전년(735명)에 비해 53명(7.2%) 늘었다.

앞서 2023년에도 출생아 수가 직전년도680명) 대비 55명(8.1%) 증가해 2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한 여성의 가임 기간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수치인 합계출산율도 2023년 기준 1.09%로, 전국 평균(0.72%)을 크게 웃돌며 전남 5개 시 가운데 1위를 차지했으며, 2024년도에도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나주지역 출생아 수가 2년 연속 증가한 것은 임신에서부터 출산, 보육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아우른 맞춤형 정책 지원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나주시는 지난 2022년 11월부터 출산장려금 지원 조건이었던 6개월 의무거주 조건을 폐지했다. 주소지 등록 후 단 하루만 살아도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지원 액수도 크게 늘려 2023년 7월부터 첫째아 300만원, 둘째아 500만원, 셋째아 이상은 1000만원을 지원해 신생아 가정 양육비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고 있다.

더불어 2024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부터는 전남도 지원금 10만원에, 나주시 출생기본수당 10만원을 합해 총 20만원을 매월 25일 지급하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출생기본수당은 1세부터 18세까지 지급된다. 양육 시기뿐만 아니라 경제적 지출이 많은 학령기까지 실질적인 보탬이 될 전망이다.

소득 기준 및 횟수 제한을 폐지한 난임 부부 시술비에 이어 여성의 가임력 보존을 위한 임신 사전건강관리사업도 올해부터 결혼 및 자녀 유무와 무관하게 20~49세 모든 남녀 검사 희망자로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또 난소기능 저하 고연령 여성 난자 냉동 시술비, 정관·난관 복원 시술비 지원 등 가임인구 확대를 통한 장래 출산율 증대를 도모하고 있다.

특히 출산 이후로 편중돼 있던 정책 보완을 위해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도입한 '임신부 가사돌봄서비스'의 경우 임신 단계부터 지원하며 임신부의 가사 부담을 줄이고 건강한 일상을 돕고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1회 4시간, 총 4회에 걸쳐 임신부(21주~출산 전) 가정에 가사 돌봄 관리사를 파견해 청소와 정리수납 등을 돕는 데, 지난해 기준 임신부 290명에게 1035건의 가사돌봄 서비스를 제공했다.

빛가람종합병원에 위치한 전남공공산후조리원 4호점도 산모실 16실, 신생아실, 수유실, 프로그램실 등을 갖추고 저렴한 이용료와 수준 높은 서비스로 산모의 원활한 회복에 기여하고 있다. 이용료는 2주에 154만원으로, 둘째아 자녀 이상을 비롯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은 70%를 감면받아 이용할 수 있다.

나주시는 올해 6월부터 더 쾌적하고 편리한 산후조리원 운영을 목표로 도비 포함 25억원을 투입해 산모실 증실(16→18실), 편의시설 확충, 노후 물품 교체 등을 10월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나주시가 추진 중인 차별화된 보육 서비스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나주시는 2023년 9월 전남지역 지자체 최초로 '365일 시간제 보육실'을 빛가람동에 개원해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맞벌이, 주말 근무 등 부모의 긴급 사정에 대비해 연중무휴 자녀(생후 6개월~미취학 아동)를 돌봐주고, 특히 평일뿐 아니라 주말과 공휴일에도 이용할 수 있어 긴급돌봄이 필요한 가정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나주시는 빛가람동(킨더브레인어린이집)에 이어 지난해 3월 남평읍 2호점(남평어린이집), 10월 송월동(궁전어린이집) 3호점까지 확대해 운영 중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민선 8기 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임신, 출산, 보육 정책을 통한 출생아 수 증가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나주로 도약하고 있다"면서 "출산과 보육에 이어 양질의 교육과 일자리, 주거, 문화생활을 지원해 나주에서 안정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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