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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 테슬라 시위 배후… 머스크, "'민주당 큰 손' 소로스"

서윤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10 16:10

수정 2025.03.10 16:10

"테슬라 시위 주도 5개 단체… 민주진영 기부플랫폼 지원"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전역에서 불고 있는 테슬라 불매 운동의 배후로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와 링크드인의 공동 창립자 리드 호프먼 등이 있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9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X(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조사 결과 '테슬라 시위'를 주도한 5개 단체를 찾아냈다. 액트블루(ActBlue)를 통해 자금을 지원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액트블루는 민주당 정치인과 진보 단체들을 위한 기부 플랫폼이다. 머스크가 지목한 소로스와 호프먼 등은 액트블루의 기부자에 포함돼 있다.



머스크는 "액트블루는 최근 외국 및 불법 기부를 허용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며 "이번 주 액트블루의 부법률고문을 비롯한 고위직 7명이 사임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머스크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연방 기관들의 대규모 인력 해고를 주도하면서 미국인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온라인상에는 '테슬라 타도'(#teslatakedown) 등 해시태그 문구를 단 테슬라 불매 운동이 커지고 있고 미국 곳곳의 테슬라 매장 앞에서는 머스크를 규탄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지난 7일에는 오리건주 포틀랜드 외곽의 한 테슬라 매장이 총격을 받는 등 일각에선 반달리즘(기물 훼손) 행태도 나타났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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