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치아노 파바로티 재단-솔오페라단 주최

[파이낸셜뉴스] 루치아노 파바로티(1935년~2007년) 탄생 90주년을 맞아 ‘루치아노 파바로티 더 콘서트’가 오는 14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오른다.
한국-이탈리아 상호 문화교류의 해 일환
10일 솔오페라단에 따르면 한국·이탈리아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콘서트가 이날 오후 7시30분 루치아노 파바로티 재단 소속 성악가들과 한국 성악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파바로티재단은 마에스트로 루치아노가 남긴 위대한 업적을 기리고 재능 있는 젊은 성악가들을 육성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재단이다. 파바로티는 생전에 노래를 배우고 싶어 하는 학생들에게 수업을 무료로 해줄 정도로 음악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재단의 장학금 제도 등을 통해 육성된 오페라 가수들은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영국, 핀란드 등 전 세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성악가 소프라노 줄리아 마쫄라(Giulia Mazzola)를 비롯해 메조소프라노 빅토리아 피티스(Victória Pitts), 테너 오론조 둘르소(Oronzo D’Urso), 바리톤 로도비코 필립포 라비짜(Lodovico Filippo Ravizza), 피아니스트 파올로 안드레올리(Paolo Andreoli) 등이 참여한다.
한·이탈리아 교류의 의미로 한국인 소프라노 김신혜와 테너 김진훈도 함께한다. 이탈리아 마젠타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우승한 김신혜는 이탈리아와 국내 무대를 오가며 주역으로 활약 중이다. 김진훈은 현지 클래식 앙상블 '솔리스티 디 피렌체' 단원이다.
솔오페라단 측은 “젊은 성악가라고 하나 이탈리아의 권위 있는 스칼라 아카데미 등 명문학교를 졸업하고 파바로티 재단의 엄격한 선발 과정을 거친 우수한 인재들”이라며 “이미 수많은 콩쿠르에 입상해 그 실력을 검증받고 이탈리아와 세계 주요 극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성악가”라고 소개했다.
파바로티와 함께한 피아니스트가 반주 맡아
이들은 오페라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 ‘세빌리아의 이발사’ ‘로마오와 줄리엣’ ‘삼손과 데릴라’ ‘리골레토’ ‘라보엠’ 등 주요 아리아와 여러 나라의 가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반주는 재단의 음악감독인 피아니스트 안드레올리가 맡는다. 그는 파바로티가 사망하기 전까지 그의 피아니스트로 활약했다.
파바로티 재단 이사장인 니콜레타 만토바니는 "남편인 파바로티가 매우 사랑했고 몇 차례 공연도 했던 한국에서 그를 기리는 특별한 공연을 하게 돼 매우 벅차다"며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그는 “특히 동료 도밍고, 카레라스와 함께 마지막 콘서트 중 하나를 이곳 한국에서 했었다”며 “이번 공연이 루치아노를 다시 한번 회고하고 오페라에 대한 그의 사랑을 전 세계에 널리 전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문화원과 이탈리아대사관 등이 후원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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