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동아대 석당박물관, 문체부 '박물관·미술관 주간 사업' 선정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25 10:02

수정 2025.03.25 10:02

동아대 석당박물관 소장 ‘김윤겸 필 영남기행화첩 - 제5면 태종대’. 동아대 제공
동아대 석당박물관 소장 ‘김윤겸 필 영남기행화첩 - 제5면 태종대’. 동아대 제공

[파이낸셜뉴스]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2025년 박물관·미술관 주간 '뮤지엄×만나다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전국 박물관·미술관이 소장한 문화 자산과 그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발굴, 소장품이 지닌 문화적 가치를 브랜딩해 전 국민에게 공유하는 프로젝트다.

올해 공모 주제는 ‘최초, 그리고 시작’으로 전국 50개 박물관·미술관 작품 50점이 선정됐다. 석당박물관도 이에 포함됐다.

동아대 석당박물관이 이번 사업에서 선보일 대표 소장품은 국가지정유산 보물 ‘김윤겸 필 영남기행화첩’이다.



김윤겸 필 영남기행화첩은 조선시대 화가 김윤겸이 영남 지역 명소를 직접 여행하며 그린 14점의 산수화로, 당시 자연경관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부산 태종대·몰운대·영가대를 비롯해 합천 해인사·홍류동, 산청 환아정 등 250여 년 전 화가의 붓끝에서 탄생한 영남의 명소들이 표현돼 있어 오늘날의 모습과 비교해 볼 수 있는 귀중한 역사적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동아대 석당박물관은 오는 5월 중 ‘김윤겸 필 영남기행화첩’을 서화실에 전시할 계획이다. 전시에선 화첩의 면에 따라 릴레이 형식으로 작품을 소개, 관람객들은 주기적으로 바뀌는 영남의 명소들을 감상할 수 있다.
석당박물관은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명패 및 안내 스티커를 전시 공간 곳곳에 배치하고 전시장 입구에서는 작품의 배경과 의미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관련 영상도 상영될 예정이다.

또 이번 전시와 함께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쳐 더 많은 관람객이 작품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기수 관장은 “김윤겸 특유의 화풍은 250여 년 전의 자연을 생생하게 기록해 내는 동시에 그의 붓끝에서 우러나오는 실경의 감흥을 오늘날까지 그대로 전하고 있다”며 “작품 속 자연의 아름다움은 지역 관광과의 연계성을 부각해 관람객 여러분께 영남 지역의 역사와 풍경을 새로운 시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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