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2월에도 이커머스만 웃었다...대형마트 매출 19% 꺾였다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25 14:49

수정 2025.03.25 14:49


2월에도 이커머스만 웃었다...대형마트 매출 19% 꺾였다
[파이낸셜뉴스] 지난 2월 오프라인 유통사들의 매출은 일제히 감소한 가운데 이커머스만 매출 두자릿수 증가라는 호실적을 거뒀다. 전년에 비해 빨라진 설 명절이 오프라인 업체의 매출 감소에 직격탄으로 작용했고, 온라인은 배송강화와 쿠폰 수요 증대 등으로 성장했다는 분석이다.

25일 산업통산자원부의 주요 유통업체 매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오프라인은 7.7% 감소, 온라인은 16.7%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매출은 전년 전년 동월 대비 4.4% 증가했다.



오프라인 약세, 온라인 강세가 이어지면서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온라인 부문 매출은 전년 동월(49.8%)에 비해 5.8%p 늘어난 55.6%로 과반을 훨씬 넘겨 최근 1년새 가장 높았다.

오프라인 매출 감소는 지난 2024년엔 2월에 있었던 설 특수가 올해는 1월에 이미 발생했고, 올해 2월의 날짜 수도 전년 29일에 비해 하루 줄어든 영향이다. 대형마트 매출 감소폭이 -18.8%로 가장 컸고, 편의점(-4.6%), 백화점(-3.6%), 준대규모점포(-1.2%) 등 오프라인 유통 모든 업태에서 매출은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온라인 부문은 매출이 대폭 증가했다. 배송 강화, 음식 배달 및 e쿠폰 수요 증대 등으로 식품(14.9%), 서비스/기타(76.3%) 부문이 성장을 지속적으로 견인했고, 패션/의류(-9.7%)와 스포츠(-9.8%) 등은 부진했다. 신학기를 앞둔 시기적 요인으로 가전/전자 분야는 매출이 3.6% 늘었다.

상품군별로 보면 서비스/기타(35.7%), 해외유명브랜드(4.5%), 가전/문화(2.9%) 등은 증가했고 식품(-1.5%), 패션/잡화(-5.1%) 등은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2월은 설 명절기간 차이로 인해 명절 수요가 1월에 집중되며 지난해에 비해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오프라인이 강점으로 여겼던 신선식품 분야도 온라인 채널에서 적극적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만큼 온라인의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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