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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우남 없었다면 대한민국 없었을 것"

유선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25 19:13

수정 2025.03.25 19:13

이승만 대통령 탄생 150주년
10~80대 전 세대 한자리 모여
청년·미래세대 원탁회의 등 진행
강석호 자유총연맹 총재 등 참석
"이승만의 헌신 후손에 전해져야"
이승만 대통령 탄생 150주년 기념행사 '우남 이승만 세기를 넘어 세대를 잇다'가 이승만대통령 기념재단 주최로 서울 중구 크레스트72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이 이승만 대통령 탄생 150주년 엠블럼 제막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이승만 대통령 탄생 150주년 기념행사 '우남 이승만 세기를 넘어 세대를 잇다'가 이승만대통령 기념재단 주최로 서울 중구 크레스트72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이 이승만 대통령 탄생 150주년 엠블럼 제막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불굴의 독립운동가이자 대한민국의 창업가인 이승만 대통령을 바르게 기념하는 것이야말로, 대한민국의 뿌리를 되찾고 국가 정체성을 굳건히 확립하는 길이라 믿습니다."(김황식 이승만대통령 기념재단 이사장)

'대한민국 건국 대통령'인 이승만 대통령 탄생 150주년을 맞아 모든 세대가 한자리에 모여 그를 기억하고 대한민국의 과거, 현재, 미래를 논하는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은 25일 서울 중구 장충단로 '크레스트72 글라스홀'에서 이 전 대통령 탄생 150주년 기념행사 '우남 이승만, 세기를 넘어 세대를 잇다'를 개최했다.

이 전 대통령 탄생일(3월 26일) 하루 전에 이번 행사를 마련한 기념재단은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10대 청소년부터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역사적 교훈이 공유되길 바라는 80대 어르신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김황식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전 국무총리) 환영사 △강석호 자유총연맹 총재의 축사 △이기수 전 고려대 총장의 격려사를 시작으로 △150주년 기념 엠블럼 제막식 △학술회의 △청년세대 원탁회의 △미래세대 원탁회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올해는 이 전 대통령 탄생 150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해"라며 "우남(雩南·이승만 호)이 탄생한 지 무려 한 세기 반의 긴 세월이 흐른 지금, 대한의 온 세대가 함께 모여 그분을 기억한다는 것은 더욱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우남은 젊은 날을 바쳐 안으로는 구국 운동에 힘썼으며, 밖으로는 독립운동에 헌신했다"며 "청년 이승만의 나라를 위한 치열한 분투는 훗날 대한민국을 세우고 이끌어가는 탁월한 지도력의 밑거름이 됐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는 이 전 대통령이 확립한 자유, 민주, 공화의 빛나는 가치를 보유했고, 단언컨대 그가 없었다면 오늘날 대한민국은 없었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이룩한 우리 민족의 저력과 자긍심을 바탕으로 기념관 건립을 향해 힘차게 정진하는 '도약과 희망의 해'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석호 총재도 축사에서 "우리는 그의 업적을 역사 속에서 바르게 평가하고 자유와 번영을 위한 그의 헌신을 미래 세대에 올바르게 전해야 한다"며 "반국가 세력들이 미래 세대의 가치관을 훼손하려는 시도를 막아 대한민국의 역사와 전통을 지켜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영훈 이승만학당 교장은 '조선의 쇠퇴와 청년 이승만'에 대한 강연을 펼쳤으며, 김명섭 연세대 교수는 '청일전쟁과 청년 이승만'에 관해 발표했다.

특히 김 교수는 "청일전쟁을 겪으며 탈중화 독립정신을 키웠던 청년 이승만은 감옥 안에서 청일전쟁을 연구하며 독립사상을 더욱 발전시켰다"면서 "하지만 청일전쟁의 결과로 '주어진 독립'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견지함으로써 청일전쟁 이후 조선·대한제국의 많은 지도층 인사들이 빠져들었던 '친일의 덫'을 회피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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