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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주가 1만원 돌파…올들어 26% ‘고공행진’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26 16:07

수정 2025.03.26 16:07

미래에셋증권 제공
미래에셋증권 제공


[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증권 주가가 1만원을 넘어섰다. 2021년 6월 이후 약 3년 9개월만이다. 글로벌 사업 성과와 적극적인 주주환원책 등이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전일 대비 1.81% 증가한 1만100원으로 마감했다. 장중 1만2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연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올 들어 25.78% 뛰었다. 같은 기간 키움증권(18.68%), 메리츠금융지주(14.78%), 삼성증권(8.36%), 한국금융지주(7.64%), NH투자증권(7.01%) 등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주가 상승률과 비교했을 때도 괄목할 만한 상승세다.

올해 미래에셋증권의 해외 법인 실적 개선 전망이 나오면서 이 같은 주가 상승을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2026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한 미래에셋증권은 해외 법인 실적 개선을 기반으로 ROE 상승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전략의 성과를 수치로 입증하고 있다. 2024년 해외 법인 세전이익은 전년 대비 243% 증가한 1661억 원이다. 미국 법인은 브로커리지, 세일즈 앤 트레이딩(S&T)을 중심으로 세전이익 945억원을 기록,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글로벌전략가(GSO) 박현주 회장의 글로벌 진출 전략 하에 미래에셋은 글로벌 시장의 퀄리티 있는 상품을 국내에 공급하고 유니크하고 혁신적인 기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또 지난해 말 인수된 인도 미래에셋쉐어칸의 자산관리(WM) 성과가 반영되면 추가적인 실적 향상이 기대된다.

적극적인 주주환원책도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미래에셋증권의 현금배당과 자사주소각을 합한 주주환원총액은 3670억원으로, 총 주주환원율은 약 40%에 달했다. 2030년까지 자사주 총 1억주를 추가 소각하겠다는 중장기 계획도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최근 김미섭 부회장과 전경남 사장이 약 4억4000만원 규모의 자사주 6만6846주를 매입하며 책임 경영과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대신증권 박혜진 연구원은 “연결기준 12조원을 상회하는 자본이 드디어 빛을 발휘할 시기가 도래했다“며 “국내외 거래대금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수수료 수익 증가가 예상되고 연금자산 증가에 따라 WM 수익도 양호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1만 원에서 1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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