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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AI가 10년 안에 의사, 교사 대체”…”인간, 거의 대부분 직종에서 불필요”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27 01:46

수정 2025.03.27 01:46

[파이낸셜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가 1월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폴스에서 AP통신과 인터뷰하고 있다. 게이츠는 2월 한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이 10년 안에 거의 모든 직종에서 인력 대체할 것이라면서 의사, 교사 등도 불필요해진다고 말했다. AP 연합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가 1월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폴스에서 AP통신과 인터뷰하고 있다. 게이츠는 2월 한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이 10년 안에 거의 모든 직종에서 인력 대체할 것이라면서 의사, 교사 등도 불필요해진다고 말했다. AP 연합


인공지능(AI)이 앞으로 10년에 걸쳐 대부분 직종에서 인간을 대체할 것이라고 빌 게이츠가 전망했다.

의사, 교사 등도 AI로 대체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CNBC는 26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이자 억만장자 자선사업가인 게이츠가 지난달 NBC ‘더 투나잇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게이츠는 아직은 전문지식이 ‘희소성’이 있어 ‘훌륭한 의사’ ‘훌륭한 교사’ 등 여러 분야에서 우리가 인간 전문가들에게 의지하고 있지만 AI가 발달하면서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가 앞으로 10년에 걸쳐 무료가 되고, 흔해지면서 훌륭한 의사, 훌륭한 교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이츠는 인류가 ‘무료 지성’이라는 새 시대에 들어서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AI로 무장한 기술들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사람들의 접근이 쉬워지고, 거의 삶의 매 순간 사람들이 AI와 접촉하게 될 것이라고 게이츠는 설명했다.

AI 발달은 의약품과 진료 수준 발달에서부터 더 광범위하게는 AI 교사, 가 비서 등으로 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이는 매우 심원하고 약간은 소름 끼치는 일”이라면서 “이 전환이 매우 신속하게 일어나면서 상한선도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게이츠는 AI가 치명적인 질병 치료법의 난관을 극복하고, 기후변화와 관련한 혁신적인 해결책을 찾아내며, 모두에게 고품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게이츠는 또 AI는 거의 모든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면서 제조업부터, 농업에 이르기까지 인류는 생산 활동에서 해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I 발달이 인류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다.

게이츠처럼 AI가 거의 전 직종에서 인간을 대체할 것이란 전망이 있는가 하면 일부는 AI가 인간을 도와 업무 효율을 높이면서 공존이 가능하다는 예상을 하고 있다.

AI가 경제 성장을 도와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비관과 낙관이 혼재하기도 한다.

MS의 AI 책임자 무스타파 슐레이만은 2023년 자신의 책 ‘다가오는 파도(The Coming Wave)’에서 AI의 효과를 장단기로 나눠 분석했다.

슐레이만은 AI가 한동안은 사람을 더 영리하게 만들고 더 효율적으로 만들어 줄 것이라면서 덕분에 경제를 엄청나게 성장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그는 결국에는 AI가 인간 노동을 대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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