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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3000만원...국내 최대 자율주행 대회 열렸다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27 14:00

수정 2025.03.27 14:00

현대자동차그룹 2010년부터 개최
27일 2025 자율주행 챌린지 대회 본선 경기에 참가한 관계자들 모습.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27일 2025 자율주행 챌린지 대회 본선 경기에 참가한 관계자들 모습.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은 27일 대학생 대상 자율주행 경진대회 '2025 자율주행 챌린지' 본선 대회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국내 대학들의 자율주행 기술 연구개발 저변 확대와 우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산학 협력 활동의 일환으로 현대차그룹이 2010년부터 개최해 오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자율주행 경진대회다.

올해는 대회 최초로 참가팀들이 ‘인공지능(AI) 엔드 투 엔드 자율주행’ 기술력을 겨룬다. AI 엔드 투 엔드 자율주행이란 차량 주행 데이터와 도로 교통 상황 시나리오를 AI에 학습시키는 방식으로 ‘규칙 기반 자율주행’ 대비 새로운 환경과 복잡하고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참가팀에는 소정의 개발비와 자율주행 차량 개발에 쓰이는 모라이(MORAI) 시뮬레이터 플랫폼이 제공됐다.

또한 현대차∙기아 및 42닷 소속 연구원들이 기술 지원을 통해 참가팀들의 알고리즘 개발을 도왔다.

버추얼 시뮬레이션 환경은 경기 화성시의 자율주행 시험 도시와 동일하게 구성됐다. 실제 도로, 건물, 신호체계 데이터가 모라이 시뮬레이터에 적용된 만큼 자율주행 알고리즘 개발 완성도가 대회 결과를 판가름할 중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게 현대차그룹 설명이다.

참가 팀은 총 16개다. 지난 10~12일 예선 경기를 통해 KAIST 2개팀, UNIST, 가천대, 고려대, 서울과기대, 충북대, 한양대 등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에서는 △도심 연속교차로 주행 △도심 주행 중 특수상황 대처 △고속도로 주행 등 세 가지 시나리오에 대한 미션을 수행한다. 각 팀별 단독으로 주행하며 완주 점수 및 페널티 등을 합산한 총점으로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이번 대회는 현대자동차그룹 개발자 컨퍼런스 ‘플레오스(PLEOS) 25’의 세션으로 마련됐다. 본선 대회는 27일 진행하며 결과 발표 및 시상, 연구개발 성과 공유 등은 행사 당일인 28일 진행 예정이다.

대회 우승팀에게는 상금 3000만원과 해외 자율주행 트렌드 견학 기회가 주어진다. 2등팀에는 상금 2000만원, 3등팀 상금 500만원이 각각 제공될 계획이다. 1등, 2등 입상팀에게는 현대자동차∙기아 연구직 전 부문 및 42닷 자율주행그룹(AD Group) 지원시 서류전형 면제의 채용 특전이 주어진다.

성낙섭 현대차∙기아 연구개발기획조정실 전무는 “앞으로도 자율주행 챌린지를 통해 선행 기술 경연의 장을 마련하고 여러 대학이 자율주행 연구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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