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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케이블TV 쇠퇴는 지역미디어 붕괴…지속성장 위한 제도적 뒷받침에 최선"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31 11:51

수정 2025.03.31 12:49

국힘-케이블TV 업계 간담회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케이블TV 업계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케이블TV 업계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3월 31일 케이블TV 업계와 만나 지속 성장과 발전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 노력을 약속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케이블TV가 새로운 미디어 질서 속 지역성과 공공성을 아울러 가진 플랫폼으로 계속 기능하고 성장과 발전을 거듭할 수 있도록 노력에 걸맞는 제도적 뒷받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케이블TV 업계 간담회'에서 "케이블TV 산업이 무너지는 건 단지 하나의 산업이 퇴장하는 게 아니라 지역 미디어 생태계 붕괴를 뜻한다"며 이처럼 전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케이블TV는 지난 30여년 간 지역밀착형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 왔다"면서도 "하지만 업계가 처한 현실은 녹록지 않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가입자 정체, 광고 수익 감소, IPTV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시장잠식, 여기에 지속되는 공적 책무 등 지역 채널 운영과 콘텐츠 투자는 계속해야 하는데 정책적 뒷받침이 안 되는 현실까지 여러모로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이 자리에서 현장 목소리를 깊이 새겨듣겠다"고 덧붙였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케이블TV의 1200만명 가입자 붕괴가 눈앞이다. 지역채널의 수혜지역이 감소하는 중대한 의미"라면서 "기술적 변화, 글로벌 OTT 진출 때문에 여러 위기 상황에 처했는데, 이런 상황을 여야가 힘 합쳐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황희만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KCTA) 회장은 콘텐츠사용료 거래체계 제도 마련, 광고규제 완화, 방송통신발전기금 면제,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법적 지위 확보를 위한 법령 개정 등을 건의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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