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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 구본준 "위기대응 고도화"… 출범 5년차 ‘내실경영’ 강화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31 18:19

수정 2025.03.31 18:19

LX홀딩스 정기주총서 강조
"사업 변화에 발빠르게 대처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할 것"
향후 5년의 성장 발판 마련
노진서 사장 사내이사 재선임
구본준 LX그룹 회장
구본준 LX그룹 회장
'승부사'로 불리는 구본준 LX홀딩스 회장이 그룹 출범 5년차를 맞아 '위기 대응 고도화'와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내실경영 강화를 통해 향후 5년의 성장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구 회장은 3월 31일 서울 종로구 LX홀딩스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 인사말에서 대내외 불확실성 등으로 인한 금리, 환율 급변 가능성을 언급하며, "위기대응체제를 고도화해 사업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경쟁 우위에 설 수 있는 사업을 육성해 LX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위기대응체제 고도화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강조했다.

출범 5년차 신생 그룹으로서 지속가능한 성장판 확보를 위해선 우선 탄탄한 재무적 역량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본 것이다. 주력 계열사인 LX인터내셔널(옛 LG상사), LX하우시스가 대표적인 환율 및 경기 민감업종이기도 하다.

지난 2021년 5월 LG그룹에서 인적분할을 통해 출범한 LX그룹은 현재 비교적 고른 성장을 나타내며 대체로 순항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X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 AKP 니켈광산 생산량 확대, LX판토스 지분 추가 인수로 보다 안정적 수익기반을 확보한 상태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6조 6376억 원, 489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6%, 12.9% 증가했다.

LX세미콘은 차량용 전자제어 핵심반도체(MCU), 방열기판 사업 등 신사업 추진과 함께 수익성 강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LX세미콘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9.5% 증가한 1671억원을 기록했다. LX하우시스는 건설경기 부진 여파로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으나, 매출이 3조5720억원으로 1.3% 증가했다. 화학소재기업인 LX MMA는 지난해 흑자(1345억원)전환에 성공했다. 그룹의 외형 확대에 힙입어 LX홀딩스 비롯해 LX인터내셔널, LX 판토스 등 주요 계열사들은 올해 2월 한국경제인협회 회원사로 가입하는 등 재계에서 입지를 넓혀나가고 있다. 재계 안팎에서는 재계 순위 45위(2024년)인 LX그룹이 30위권 진입을 위해 내실경영을 발판으로, 인수합병(M&A) 등 공격 경영을 위한 채비에 나설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구 회장은 과거 LG그룹에서 LG반도체, LG필립스LCD(현재 LG디스플레이), LG상사 등에서 대표이사를 역임할 당시, 과단성있는 행보로 '독한 승부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LX홀딩스는 이날 주총에서 노진서 대표이사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차국헌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를 신규 선임했다. 차국헌 신임 사외이사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장 겸 공학전문대학원장 등을 역임한 화학·공학 분야의 전문가로 그룹의 사업 방향성 설정과 계열사간의 시너지 창출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LX홀딩스는 전했다. 한편, 2024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290원, 우선주 1주당 300원의 현금배당을 지급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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