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삼성전자 1분기 바닥론 '솔솔'..."2분기부터 실적 반등 전망"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01 06:00

수정 2025.04.01 06:00

삼성전자 내주 초 1·4분기 잠정 실적 발표
반도체 부진 여파 27% 수준 영업익 하락 전망
2·4분기부터 반등 기대감..."메모리 상승 구간 진입"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뉴스1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뉴스1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1·4분기 실적 바닥을 찍고, 2·4분기부터 반등에 나설 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월 31일 국내 증권사들의 1·4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컨센서스)는 4조7691억원이다. 지난해 1·4분기(6조6060억원)대비 27.81% 적고, 전 분기(6조4927억원)보다도 26.55% 감소한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1·4분기 잠정실적 발표일은 대략 7~8일께다.

반도체 사업 부진이 가장 큰 이유로 지목된다.

반도체 사업부인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업황 악화 지속 여파로 1년 만에 분기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경기 침체 장기화로 전방 IT 수요 침체가 길어진 데다가 중국발 저가 물량 공세도 겹쳐 주력인 범용(레거시) 메모리 실적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또한 파운드리와 시스템LSI(설계)를 포함한 비메모리 부문의 대규모 적자 지속 가능성, 고대역폭메모리(HBM)의 매출 감소 가능성 등이 제기되고 있다. 증권사들은 1·4분기에 반도체 부문인 DS부문이 손익분기점 수준의 영업이익을 내거나 소폭 적자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DS부문이 적자를 낸다면, 지난해 1·4분기 이후 1년 만이 된다. DS부문의 영업손실을 전망하는 증권사들은 LS증권(4000억원), 다올투자증권(4098억원), IM증권(3690억원)등이다. 실적 버팀목 역할을 해온 디스플레이 부문도 비수기와 경쟁 심화 등으로 감익이 유력한 상황이다.

1·4분기에 비해 2·4분기 전망은 대체로 낙관적이다. KB증권은 '회복의 신호, 사이클의 전환점'이란 보고서에서 "2·4분기부터 메모리가 상승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며, 1·4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4·4분기까지 실적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KB증권은 1·4분기 DS부문(반도체)의 영업이익을 5000억원으로 전망하며, 2·4분기(2조8000억원), 3·4분기(6조3000억원), 4·4분기(8조1000억원)으로 큰 폭의 개선 추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KB증권은 '12개월 목표주가'를 8만7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도 반도체 부문의 부진을 전망하며, "HBM 판매량이 직전분기보다 75%이상 감소하는 한편, 파운드리와 시스템 LSI가 지난해 4·4분기와 유사하게 2조 중반대 적자를 낼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2·4분기 이후 D램 평균판매가격(ASP)이 상승된다는 전제하에, 2025년과 2026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각각 2.7%, 6.6% 상향한다"고 덧붙였다. DS투자증권도 "최근 중국 내 모바일 D램 재고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가까워지며 LPDDR4(저전력 더블 데이터레이트4) 중심으로 스팟(현물)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2·4분기 메모리 가격 조기 안정화 및 중국 내 LPDDR4 주문 증가로 인해 1·4분기 저점을 다진 후 증가 흐름을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실시간핫클릭 이슈

많이 본 뉴스

한 컷 뉴스

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