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 3일 새벽 5시 백악관 행사서 연설
구체적 대상·관세율 미지수…"발표 즉시 발효"
국가별 차등 부과 아닌 20% 일괄 부과안 검토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4일(현지 시간) 워싱턴 의회에서 상·하원 합동 연설을 하고 있다. 2025.04.02.](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02/202504020601289584_l.jpg)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세계 불공정한 무역관행을 뿌리뽑겠다며 예고한 상호관세가 2일(현지 시간) 베일을 벗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한국시간 3일 오전 5시) 백악관 경내 정원인 로즈가든에서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 행사를 열고 상호관세를 발표할 계획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세계 각국의 불공정한 무역관행 탓에 미국의 무역적자가 커졌고, 이 때문에 자국 제조업과 중산층이 고통받고 있다고 본다.
이에 전세계 국가들에 상호적인 관세를 부과해 불공정한 무역관행을 뜯어고친다는 방침이다.
상호관세란 상대국이 부과하는 것과 동일한 관세를 부과하는 정책인데,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적자 해소가 목적인 만큼 비관세장벽과 환율 등까지 고려해 세율을 산정하기로 했다.
한국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대부분 미국산 제품에 실질 관세가 0%에 가깝지만, 막대한 대미흑자를 기록하고 있어 주요 타깃 중 하나가 될 것이란게 중론이다. 한국은 지난해 기준 미국의 무역적자국 8위에 해당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어느 수준의 관세를, 누구에게 부과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율이 예상보다 관대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으나, 동시에 상호관세를 행정부 주요 성과로 포장하려는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2기 행정부 출범 후 로즈가든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며, 내각 구성원들도 총출동해 발표를 지켜본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상호관세 발표를 하루 앞둔 1일 "그 관세는 내일 발표될 예정이며, 즉시 발효될 것이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상대국과 동등한 관세를 명분으로 든 만큼, 당초 국가별 차등 관세가 도입될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20%의 보편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이 집중 거론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달 30일 거의 모든 수입품에 20%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이 검토됐다고 보도했고, 이후 유사한 관측이 줄을 이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백악관 보좌관들이 대부분 대미 수입품에 약 20% 관세를 부과하는 제안의 초안을 작성했다고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 3명이 밝혔다"며 "보좌관들은 몇가지 선택지가 테이블위에 있으며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CNN도 이날 "새로운 관세가 정확히 어떤 모습을지 아직 명확하지 않다"면서도 "백악관 관계자는 모든 미국산 수입품에 20%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레빗 대변인은 이러한 20% 일률 관세 부과 방안에 대한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보다 앞서가지는 않겠다"며 답변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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