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신선 모두 선전...상승세 유지에 전략적 수출지원
[파이낸셜뉴스] 충북지역 농식품 수출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2일 충북도에 따르면 올해 2월 말 기준 충북도 농식품 수출실적은 1억2300만 달러로, 지난해같은 기간보다 23.6%늘었다. 농산물의 품질 향상과 더불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충북 농산물 인지도 상승이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신선농산물의 수출이 1338만2000달러로 38%증가했다. 이는 김치·인삼류의 꾸준한 수출과 함께, 보통 1월이면 마무리됐던 신선포도 수출(174만3000만 달러·962%↑)이 샤인머스켓 저장성 증가로 지난 2월까지 대만, 미국 등으로 이어진데 따른 것이다.
이밖에 충북 주요 수출품목인 커피와 코코아류, 과자류 및 기타 조제품 등 가공식품류가 18.5%(1억172만4000만 달러), 수출 효자 품목인 김 수출액 94%(805만6000달러) 각각 증가하는 등 대부분의 품목들이 작년 수출액을 웃돌며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
한편, 올해 농식품 수출 목표를 8억 달러로 설정한 충북도는 이달 중 미국 애틀랜타 농식품 상설 판매장 개장을 시작으로, 5월 인도네시아 무역사절단 파견 및 태국 식품박람회 참가 지원, 6월 일본 전시판매장 활용 일본 시장 확대 등 공격적인 해외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도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안테나숍 운영(미국, 베트남) △품목·국가 맞춤형 해외 홍보·판촉전 개최(미국, 대만, 유럽, 동남아) △특화품목 온·오프라인 상담회(호주) 등의 사업을 통해 지역 농식품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용미숙 충북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지역 농가와 수출업체들이 해외시장에서 더욱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 정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지금의 농식품 수출 호조 분위기를 계속해서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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