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인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부소장은 3일 상호관세 부과를 두고 대미협상의 신호탄이라며 얼마든 바뀔 수 있다고 제언했다.
플라이츠 부소장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세종연구소 주최 세종국가전략포럼에 참석해 “상호관세 부과가 논란이 많지만 협상의 신호탄”이라며 “협상을 거치면서 바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공산품을 미국에만 무관세로 수출하는 게 불공평하다는 것이고, 자유롭고 공정하지 못한 무역에 관세를 매기려는 것”이라며 “자유무역보단 공정해야하고, 여기에 동맹국들도 같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세와 함께 트럼프 정부가 우리나라를 압박하는 요인인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두고선 “중국을 가장 큰 위협이라고 생각하고 집중하려고 해서 유럽과 달리 한국, 일본 등과는 우호적인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유럽 방위비 분담의 경우에는 유럽이 대부분 부담을 가져가야 중국 견제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플라이츠 부소장은 관세와 방위비 협상에서 한국에는 기회가 많다는 점을 부각하기도 했다.
트럼프 정부는 우리 측에 미 해군 함정 건조와 수리 등 조선업 협력, 알래스카 가스관 사업 참여와 쇄빙선 건조 등을 요청한 상황을 짚은 것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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